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목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작성자
순백 검결
작성
09.09.19 20:03
조회
422

네. 가끔 정말 제목 짓기가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뭐 뚜렷한 특성이 있는 글이라던가 하는 것은 그것을 대표하는 단어를 쓰면 되지만,

예)드래곤라자, 룬의아이들-윈터러-,  얼음나무숲, 진월담월희, 데스노트 등등

그렇지 않고 명확한 주제를 짓기가 모한 글들은, 뭔가 멋드러진 단어선택으로 독자를 이끌지 않으면 안되지요.

예)페이트/스테이 나이트  <- 운명/밤을 비추다

눈물을 마시는 새. 데로드엔데블랑 등등

쓰고 있는 글이 전자에 속하는 글이라면, 제목짓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후자의 것이라면 이 상당히 난해해 진달까요.

영도님의 경우, 물을 마시는 새,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독을 마시는 새의 4경우의 뜻을 만들고 그것의 하나를 제목으로 만드는 - 고로 그 뜻이 제목을 표현하는 방법을 쓰셨지요.

개인적으로 참 멋지다고 생각하기에, 저 역시 제 전작에선 비슷한 방식으로 제목을 지었답니다.

하지만, 저것도 따라한다고 하면 따라하는 것이겠지요?

듣기론 데로드 엔 데블랑은, 작가가 만든 세계관의 언어로 '행복과 불행' 이라는 뜻이라고 하던데,

이 경우는 저는 반대합니다.

생소한 단어로 제목을 쓰는 것은 이해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지요.

최근 제가 쓰고 있는 글은 (연재는 하지 않은 글입니다.)

'배신자' 라고 제목을 달아볼까 합니다.

한글로 쓰진 않고, 영어나 불어를 이용해 좀 멋지게 보이게 할 생각이지요.  저런 식의 제목은 독자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괜찮은 것 같아요.

"주인공이 배신자? 작가는 뭘 생각하고(혹은 뭘 표현하려고) 글을 쓴거지?"  

라는 의문이 들겠지요.  설마 주인공이 찌질하게 배신하다가 딱걸려서 한심하게 죽어버리는 결말을 쓰는 작가는 없을테니까요 ^^

하지만, 이 경우 단어 자체에서 오는 거부감이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것이 큰 단점이겠지요.

일단 간판이기에 아무래도 단어하나에 큰 영향이 있는 것이 제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p.s 여담이지만,  주인공이름을 '지태'로 지었는데,

'지피지기 백전불태'에서 글자를 딴 '지태' 입니다만, 이미 어딘가의 소설에서 나왔을것 같은 예감이 자꾸들어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왜 내가 지었는데 어디서 들어본것 같지;;;

아지태 때문인가;


Comment ' 9

  • 작성자
    Lv.1 무량(無量)
    작성일
    09.09.19 20:12
    No. 1

    뭐 제목은 전체적인 큰틀에서 맞춰서 가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서 내용을 어느정도는 이해할수 있을정도....
    혹은 주인공일대기가 가장 편한 네이밍임에는 분명하고...
    그렇다고 제목에 크게 신경쓰면 결국 나중에는 글을 제대로 못쓰게 되죠..


    여담에대한 글...

    백전불태...라고하나요? 백전불패 가 아니라??
    지피지기->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불패->백번 싸워도 지지 않는다...라는 의미였던거 같은데...

    그리고 이름의 경우는 큰문제가 되지 않을거 같은데...
    혹시나 다른 작가가 쓴글에 같은이름이 있다면 그건 조금은 난감하겠지만...해당작가님께 연락이 가능하다면 여쭤보는것도 나쁘지는 않을듯...
    물론 이름과 캐릭터자체가 겹친다면 전면 수정을 하셔야 하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독행(獨行)
    작성일
    09.09.19 20:12
    No. 2

    그렇다고 제목이 너무 흔하게 쓰이는 단어라면 그것 또한 적절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배신자는 흔한 단어죠. 굳이 그렇게 쓰고 싶다면 주인공이 지태니까 제목을 배신자지태 정도로만 해줘도 한결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seok
    작성일
    09.09.19 20:15
    No. 3

    무량님 백전불패가 잘못된 상식입니다.
    원래는 백전불태입니다

    제목은 센스있게 지어야하는데...
    내용을 적당히 압축하면서 사람들도 끌어모을...
    그런게 너무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순백 검결
    작성일
    09.09.19 20:43
    No. 4

    무량님/ 음. 제목에 크게 신경쓰면, 후에 글을 제대로 못쓴다는 점. 저로썬 잘 이해가 안가네요 ㅇㅅㅇ;;;
    일단 중심을 잡고 시작하는 글이니 더 명확하게 나아갈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지피지기 백전불태 : 적과 자신을 바로 알면, 백번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불태가 맞는 말입니당

    독행님/ 네, 그렇기에 본문에 쓴대로, 영어나 불어를 이용한다는 말이지요 ㅇㅅㅇ 페이트/스테이 나이트 처럼 깊이가 있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최종 목표!!
    개인적으론 글 제목에 인물 이름을 넣는것을 싫어하는 편이랍니다.

    seok님/ 확실히요. 어정쩡하게 지어놓으면 제 자신이 먼저 실증이 난달까요 ㅠㅠ 매번 참 힘든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흙인음악
    작성일
    09.09.19 21:56
    No. 5

    불패도 맞고 불태도 맞는말 아닌가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ArroTic
    작성일
    09.09.19 22:17
    No. 6

    흠... 불태가 맞는 말 아닌가요?? 손자병법의 원문이 불태로 알고 있는데요?? 지태라는 말은... 왠지 유지태가 생각나네요... 올드보이..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순백 검결
    작성일
    09.09.19 23:08
    No. 7

    넵 맞아요. 손자병법의 원문이 그렇게 쓰였지요.

    아, 유지태. 지태라는 이름은 꽤나 쓰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9.09.19 23:12
    No. 8

    전 데로드 앤드 데블랑이, "더 로드 앤드 데블이랑"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었다는....ㄷㄷㄷ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9 23:48
    No. 9

    데로드 앤 데블랑이나
    외국어로 생소하게 써놓은 단어나 똑같다고 봅니다만?
    솔직히 생소한 외국어로 휘갈겨놓으면 개인적으로는 양판소,
    혹은 지뢰물이 아닐까 싶은 생각부터 합니다.

    한글인데 왠지 끌리는 그런 제목은 왠만큼 내용에 자신이 있겠구나
    혹은 느낌 괜찮은데? 이런 기분으로 보구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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