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6 KIRCH
작성
09.09.12 15:25
조회
523

검봉을 검초에서 빼지도 않은 채, 여화후는 상큼하게 웃었다.

"오늘 날 잡고 지방 제거 시술 좀 하자."

그리고, 퉁퉁한 산적의 비명소리가 온 산을 쩌렁쩌렁하게 울렸다.

─── 등등 말이죠.

글을 쓰다보니 궁금한 점이 생겼습니다.

검초(검집)에서 검봉(검신)을 빼지 않고 때렸다.

즉, 검집으로 열라 후려 갈겼다는 말인데, 제가 검도 초단이어서 진검을 만져볼 기회가 별로 없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우리 도장에 검이 유별나게 적어서 그런지, 저는 검집 채 휘둘러도 검이 안빠지는 그런 검은 못 본 것 같습니다.

달칵, 하고 들어가는 검집도, 발도 할 때는 조금만 세게 잡아당겨도 벌컥, 하고 약간의 진동과 함께 샥, 빠지는데 말이죠?

이상하게 소설에 나오는 검들은 검집에 본드를 붙여놨는지 개 돼지 잡기 용으로 쓸 때는 안빠지더라, 이 말입니다.

혹시 손으로 검집의 첨단을 잡아야 안빠진다거나, 하는 그런 장치라도 있나요?

그렇다 쳐도 현대라면 모를까, 무협의 배경인 그 시대에 그런 기술이 모든 검집에 적용되었다고 저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랄까, 원체 기관진식이니 그 시대의 오버 테크놀러지 자체를 인정할 수도 없지만 서도, 잃어버린 이름이란 소설을 읽다가 문득 궁금해서 그럽니다.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Comment ' 13

  • 작성자
    Lv.12 고객님
    작성일
    09.09.12 15:30
    No. 1

    만화에서 보니깐 검과 검집을 무슨 끈같은걸루 묶어놓더군요.
    싸울때 보니 검과 검집을 묶어놓은 끈을 풀고서 싸우는 만화를 본적이 있는것 같습니다.(중학교때 친구가 그린만화에서 본기억일지도?)
    잘 기억이 안나니 신용하진마시구 '아... 그럴수도 있겠군' 정도로 봐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09.12 15:30
    No. 2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검집과 검을 한꺼번에 잡고 때린겁니다. 고로 손이 큰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천백랑
    작성일
    09.09.12 15:31
    No. 3

    생각해보니 그렇겠군요.. 그럼 리얼은...

    검을 뽑지않고 검집 채 폭력 행사 中

    퍽퍽퍽

    스읔.. 꽥

    "..."

    NG....?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2 15:41
    No. 4

    코등이를 엄지손가락으로 받치고있어서 힘을 줘도 빠지지 않습니다만...
    근데 실제로 검집으로 때리는 미친놈은 없습니다.

    검집 의외로 약해서 잘 부러지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2 15:42
    No. 5

    추가로, 왜 검집이 부러지느냐? 쇠로 만든게 부러질 리가 있느냐?
    라고 물어보시는분은 쇠망치로 때려드리겠습니다.

    검집을 쇠로 만들면 검 자체보다 훨씬 무게가 많이 나갑니다.

    고로 허리에 차고 움직이면 허리 돌아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2 15:46
    No. 6

    찾아보니 두드려패면서 좋게말하는건 추궁과혈이나 권종지사가 좋겠네요

    추궁과혈은 주물러주는거니

    신명나게 갈겨대는 권종지사가 좋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2 15:51
    No. 7

    아, 첫번째 하나 더 추가해서
    엄지손가락으로 코등이를 누를 때 손이 작아서 각도가 커지면
    검과 엄지손가락이 사이좋게 동시에 뽑혀나갑니다.
    검집으로 가격할땐 발도술에서 흔히 쓰이는 손잡이 끝부분으로
    상대방을 강하게 친 후에 뒤로 빠지면서 베어버리거나
    실전도장같은데서도 비겁한 방법이라고 절대 가르치지 않지만
    발도술로 검을 뽑는 척 하면서 검집을 상대방에게 냅다 던지는(...)
    방법들이 있지요.

    발검자세로 검집을 휘두르는건 실제로 불가능합니다.
    다만, 코등이 바로 밑에 검집을 거는 띠가 묶여서 나오는 검집으로는
    한두번 휘두르는게 가능은 합니다만, 여러번 휘두르면 아마 가죽이 벗겨질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09.09.12 18:46
    No. 8

    켁. 은근히 찔리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시두김태은
    작성일
    09.09.12 19:31
    No. 9

    고수들은 잘 잡는 방법이 있나보죠.. (아니면 검집으로만 두들겨 패는 경우도...(응?))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최재용
    작성일
    09.09.12 19:50
    No. 10

    풀잎 하나로 삼라만상을 베는 고수라면, 칼집이든 뭐든 문제겠습니까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하이쿠우
    작성일
    09.09.12 22:18
    No. 11

    내기로 검집을 붙잡고 있는거임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09.09.13 11:36
    No. 12

    검집과 검을 끈으로 연결해놓았다고도 하구......손으로 잡고있을지도?
    좋은검인지 나쁜검인진 모르겠지만 가끔씩 검집꽉껴두면 왠만한 힘으론 안빼지는것도 있어라구요.....
    진검은....써보긴했으나 검집에서 빠진걸 받아서 한번써본거기에 진검도 단단한진 모르겠군요...
    확실히 가검은......제 가검이 더 그런지 모르겠는데...뭔가 안습이랄까....잘 휘두르면 검집을 날려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할지도.....
    劍浪舞님이 말했듯.....나무로 만든 검집인데도 불구하고 알류미늄(?)으로 속이 텅비게 만들어둔 가검보다 검집이 더 무겁더군요....철로만들면......몇키로나 나가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불소년
    작성일
    09.09.13 15:21
    No. 13

    검이 검집에 꽉 끼면 검에 기스가 나서 안되구요.
    아주 약간 틈이 있되 철컥거리는 소리가 안나는 검집이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가검만 휘둘러서 검집이 날아가는게 아니라 진검의 경우
    가검의 플라스틱(혹은 알루미늄)검집보다 훨씬 무겁기 때문에

    훨씬 더 잘 날아갑니다 -_-;
    추가로 검집만 잡고 팬다고 생각했을 때, 전통검파랄까
    검을 가르치는 곳 중 전통이 있는 곳들은 검을 안 놓는 수련부터 합니다.
    대련하다가 손을 직격으로 맞으면 모르겠지만 다른부위같은델 맞았다고 검 던져놓고 뒹굴었다가는 진짜 죽기 직전까지 맞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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