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란 곤지님의 "천국에 살다"입니다.
무협이든 판타지든 읽다보면 가끔은 황제니 주군이니 하는 세습 타이틀만 있을 뿐, 능력도 덕망도 없는 자들에게 충성을 다 바치거나 혹은 귀찮다고 방치하는 유능하기 짝이 없는 쥔공을 보면서 답답함을 느낄 때가 많지요.
이 작품의 쥔공은 아무래도 한바탕 제대로 사고를 칠 것이라는 기대를 잔뜩 부풀게 하고 있습니다.
쥔공을 둘러싼 주요 조연들의 캐릭터도 뚜렷하고 매력적인데, 현재까지는 거의 더블 캐스팅에 가까운 플롯이지만, 작가님의 짱짱한 필력 덕분에 몰입도에 아무런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이제 곧 풍운이 몰려올 시점에 접어들었고 쌓인 연재 분량도 충분하니, 더 망설이지 말고 달려들 보세요. 재미는 제가 보장합니다요(단, 재미 없다고 하시는 분에 대한 보상은 책임 못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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