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설하고,....' 이 표현 거슬리지 않나요?

각설 (却說)

[Ⅰ][명사] 말이나 글 따위에서, 이제까지 다루던 내용을 그만두고 화제를 다른 쪽으로 돌림.

[Ⅱ][부사] 주로 글 따위에서, 화제를 돌려 다른 이야기를 꺼낼 때, 앞서 이야기하던 내용을 그만둔다는 뜻으로 다음 이야기의 첫머리에 쓰는 말. ≒차설.

각설하다 〔-썰--〕

[동사]｛ 주로 ‘각설하고’ 꼴로 쓰여｝ ⇒ 각설 .

한창 글에 몰입해 읽고 있는데..

이 표현이 좀 거슬리더군요.

한창 잘먹고 있던 짜장면에서

짜장에 섞여있는 파리를 보는 기분이랄까..

이 어구는 어감이 꼭 판소리 같은곳에나

나올 법한 어구같은데.

갑자기 어울리지 않게 나오니 쫌 그렇더군요...

여러분들은 어떤가요?

[푸른생물체]

그냥 무시하고 넘기는 터라,
잘 모르겠네요.

[하르얀]

익숙함의 문제라고봐요... 오래됐고, 물론 좀 어색한 감이 들긴하지만요. 실제로 좀더 친근한 표현들이 많이 있구요.

[LBM]

/하르얀님
익숙함의 문제라 확실히 좀 그런거 같기도 하네요..
오늘따라 유독 거슬리네요..^^;

[과곰]

원래 이상하게 거슬려 보일때가 있습니다 ㅋㅋ;; 분명히 맞는 문장이지만 왠지 어색해서 아닌거같은...뭐 그런것들이요...

[랑사이콩]

괜찮음

[서래귀검]

좋은데요..

[Ca현천]

과곰님말에 동의하네요 저도 그런 경험이 가끔 있습니다.

[영춘권]

전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서...
맞는 상황, 적절한 타이밍에 쓰면 적절한거고..
호흡을 끊을 때 쓰면 거슬리는 거고..
너무 당연한 대답인가요? ㅋ

[불계반집승]

'각설하고'가 왠지 어색한 단어였군요. 전 리포트에도 가끔 쓰곤 하는 단어인데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 무협에는 어울릴 것 같지만 판타지에 등장하면 왠지 어색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東京]

작가 중에 버릇처럼 각설하고를 사용하는 분이 가끔 있어요. 저도 몰입에 방해되더라고요.

[풀피리소리]

제가 알기로

각설하고...

이러한 표현은

고전 소설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인데

작가의 개입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통은 전지적 작가 시점이나 1인칭 시점을 주로
사용하면서 작가의 개입이 최소화 되는 판타지 소설종류에서는
어색함을 느끼게 되는 것 아닐가 싶네요.

[LBM]

/과곰님
역시 오늘만 거슬려 보이는 걸까요.ㅎ

/산노님
정답이네요...ㅎ

/불계반집승님
리포트 쓸 때는 오히려 적절히 쓰일만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네요..ㅎ

/동경님
하긴 습관적으로 쓰는 작가이 가끔 있긴 해요...

[LBM]

/풀피리소리님
풀피리소리님의 의견이 맞는거 같네요..
1인칭 시점으로 얘기를 하던 부분이었거던요..
확실히 그래서 거슬렸던거 같네요...

[풍류(風流)]

한번씩 쓰던말이라 거슬린적은 없는데 이상하군요 나이가 좀 되시는분들이라면 평소생활에 한번씩은 써본적이 있으실텐데

[큰소나무]

전 실제 대화에서도 쓰는 말이라서;;; ㅇㅂㅇ;;

[일주일]

본글에 들어가기전 작가님의 오늘 무슨일이 있었습니다.
그런글을 쓰시는 분들도 계시자나요 그럴때는 괜찮아요.
각설하고 본문 들어가겠습니다. 이런식이라면요 훗.
그런데..
1인칭이면서 마치 누구에게 지금까지는 나의 생각이었다는걸 꼭 글로 알려야만 하는것처럼
아침도 못먹고 점심도 못먹고 저녁도 못먹어서 배가 고프군.. 각설하고 밥이나 해볼까? 이건 좀 아닌거 같기는 하네요.

[슈애]

오..글에 동감합니다
말을쭉~하다가 '각설하고' 이어지는 문체들을 봤는데요
뭘 각설하시는지 보면 좀 이해가 안갔거든요 ;

그냥 각설하지마시고 본문들어가셔도 됩니다
각설안하셔도 돼요

[카이혼]

각설하고 라는 말을 잘하시는 작가님은....
장백산 작가님입니다.. 그냥 갑자기 생각 나서 ㅋ

[고추장국]

저는 '참고로 얘기하자면..."이 거슬리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