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소설 [[목련의 나라]]의 한 축을 이루던 이야기, [목련의 기억]이 끝났습니다. 앞으로 [목련의 기억]과 연관된 외전이 두 편 더 이어질 테지만, 사실상 끝난 거나 다름없지요.
그리고 또다른 이야기인 [새벽과 달의 노래]도 다음 턴에서 완전히 끝날 겁니다.
이 이야기를 삼년간 쓰면서 정말 겔겔 거렸던 일들을 떠올리면....한동안 악몽이 되어 떠나질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그냥 완결했으면 완결된 대로 두었으면 좋겠지만, 웬지 모를 욕심이 생겨 다시 끝부분에 손을 댔지요. 그 후에 쏟아지는 예담님의 독촉아닌 독촉을 따갑게 맞으면서 또 다시 몇 달간 겔겔 거리면서 썼습니다
더불어 살도 좀 늘었고요. 쿨럭.
아아, 다시 주마등처럼 쏟아지네요. 뭔 내용인지 이해가 안된다, 못읽겠다 등등의 댓글....이미 완결된 내용을 어쩌란 겁니까아, 그 많은 양을 다 뜯어고치라는 겁니까아 하면서 독자님들의 의견을 귓등으로 흘려들은 결과 조아라에서부터 여기까지 선작이 차마 눈뜨고 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착을 갖고 물고 늘어진 건, 아마 "장편"으로는 첫 완결작이어서일 겁니다. 장편이라는 수식만 빼고 그냥 완결로만 치면 두번째 완결작입니다.
예전에도 판타지소설을 완결한 적이 있지만 그건 겨우 A4용지로 백장 남짓한 소설로 중편정도에 불과했죠. 그 후로 다른 소설을 집적거려보았지만 모두 완결에 이르지 못했고, 목련의 나라만이 완결에 이르렀죠. 하여간 이거 쓰다가 정말 죽다 살아났습니다. 남은 애착까지 사라지려고 하는 군요.ㅎㅎ
[[목련의 나라]]의 얼개를 이용해서 다른 소설을 구상중입니다만...역시 "구상"일 뿐이라서 확실한 얘기는 못해드리겠군요.
아고, 이젠 다른 소설이나 써야지.
그럼 제 소설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께 그 인내력에 존경을 표하며,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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