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序)
끓어오르는 살의를 이기지 못해 죄를 짓노라
피눈물 흘리는 가슴을 치고 그 손으로 검을 쥐노라
끝없이 쌓여만 가는 업보(業報)의 사슬에 절망하노라
아아, 나는 분노해야 하는가 속죄해야 하는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마음은 흔들리기만 하네.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근 채 비수를 안은 듯 오늘도 나락으로 걷도다. -
스스로로 선택한 길이 아님에도 무자비한 살인귀가 된 리앙, 그리고 그런 그와 만나게 된 솔비아. 둘 사이의 위태로운 인연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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