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정말로 나쁜 놈입니다! 적어도 그에 대해서는 반박할 사람이 없겠지요.
게다가 그는 독합니다! 욕심도 많아 자기 사냥감을 가로채가면 엄청나게 화를 냅니다. 게다가 여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그리고 그는 늘 자신감에 넘칩니다.
그에게 있어 자신은 최강의 미남에 남녀노소를 불문하는 매력의 사나이에 어떤 강자가 와도 죄다 이겨버릴 수 있는 남자입니다.
배에 칼이 들어와도 자신감 만땅, 마법에 걸려 쓰러져도 귀찮다고 짜증... 그리고 그 자신감처럼 결국 상대를 이깁니다. 아마도 그가 위기 상황으로 가는 이유는 그의 자신감으로 인해 왠만한 상대에게는 긴장을 갖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그의 이름은 발자크. 마물 사냥꾼입니다.
오크, 놀과 같은 자잘한 것들 부터 뱀파이어에 이르기까지 잡아 들이는 그는 마물을 증오한다기 보다는 혐오해 그들을 죽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마물을 죽이면(특히 큼직한 마물을 잡으면) 화를 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잡을 걸 그 놈이 가로채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어디에서 태어났는지 그는 모릅니다. 그가 몇 살인지, 부모가 누구인지, 어떻게 자라왔는지도 모릅니다.
기억상실증이냐구요? 아뇨. 그건 아닙니다. 단지 기억력이 굉장히 안 좋을 뿐이지요.
S.Nyuhgeus 님의 발자크트릴로지. 현재 선작목록 중 가장 n이 기다려지는, 또 늘 그 기대에 부흥해주는 글입니다. 매력적인 주인공, 재미있는 흐름, 게다가 성실연재에 분량도 굉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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