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소설을 보다가 무당파등의 도사들이 무량수불이라는 도호를 읊는 경우를 자주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당연히 무량수불은 도인들이 사용하는 용어겠거니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무량수불(無量壽佛)[명사]
수명이 한없는 부처, 곧 ‘아미타불’을 찬미하여 이르는 말.
이렇게 되어 있군요.
저번에 동이족에 대해서 어떤 작가분이 무협소설에서 활을 잘쏘는 민족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동이족에 대해서 활을 잘 쏜다고 존경을 한다나 하는 내용을 쓴 작품을 본 적이 있어서 당연히 그럴줄 알고 얼마 전에 토론마당에서 그렇게 적었다가 저 바보됐습니다.
[수정]
많은 분들이 무량수불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셨습니다. 덕분에 도교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댓글들을 읽고 제가 느낀 점은 무량수불이라는 말이 불교의 선재로다, 아미타불처럼 도교에서 일반화된 진언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재 도교에서 무량수불이라는 진언자체가 전혀 사용되지 않으니 되도록 무협에서도 앞으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어떠할까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물론 도사가 무량수불의 진언을 무협에서 하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무협에서 공통적으로 도사들이 무량수불, 원시천존 이렇게 단 두가지만 사용하면서 불교의 진언처럼 계속적으로 사용을 하니 독자의 혼동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흑안의마왕님이 댓글로 남기신 내용의 일부분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실제 도가에서는 신의 이름을 되뇌는 도호 보다는 주문이나 진언을 자주 썼다고 합니다."
항몽님이 댓글로 남기신 내용도 그렇게 합니다.
"도교나 도사를 드러낼 수 있는 많은 장치 중에서, 굳이 불교용어인 무량수불을 (그 도교종파는 무량수불을 도교의 신을 지칭하는 용어라는) 아무런 설명없이 도교의 도호로 사용하는 것이 소설창작에서 올바른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항몽님의 말씀이 너무 와닿습니다.
Comment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