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이 되다보니 변덕이 드나봅니다.
제 선호작들을 문득 살피다 연중된 글들을 보면서 아쉬운 마음에 써봅니다. ^^
예를들어 주인공이 무지랭이들(아마도 졸개나 단역?들)에게 대화를 합니다. 무언가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하기 시작하는데 이해가 딱딱 맞고 심지어 보충 설명을 하지요.
이럴때 무지랭이 입장이라면? 어렵기만하죠. 아마 납득시키는 말은 다른 방식이 됩니다. 다소 형편없는 말이 되더라도 단순한 말들이 와 닿겠지요. 하지만 그렇게 써내리면 댓글란에서 사고가 납니다. 하하... 왜냐면 자신들 입장으로 읽어 버리거든요.
독특한 구성을 따르는 글이 요즘 많습니다. 작가님들의 다양한 시도입니다. 또한 그 시도는 저희를 즐겁게 합니다. 하지만 이런 글마다 잘 달리는 댓글이 있습니다. 이건 이런게 아니고 저런겁니다 라는 식의 이런 글에 대한 '일반론' 을 따르라는 댓글이지요. 그런데 잘 생각들 해보시면 그 '일반론'은 근거가 다른 글에 있습니다. 네.. 밑바닥이 없는거죠 어찌 창작으로 만들어진 글에서 근거 삼아 다른 창작물을 비교 하겠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자주 그런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이런식으로, 독자가 있어 글이 있다고들 하겠지만 몇몇 분들의 멋진 글 처럼 글 자체로 존재감을 보이는게 바른 방향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 우리는 '글'님이 있어서 따르는 '신도'일겝니다. 간섭을 하지말고 감상을 하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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