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니까 거의 3년을 연재했네요. 노력의 결과로 드디어 정규연재란에서 연재하던 '건담 0100 - 지온의 복수'가 마지막회를 맞이했습니다.
소재가 매니악한 탓에 '걸작이다'는 소리는 들었어도 추천은 별로 받지 못했습니다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결과물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게 나왔습니다. 뭐 소재가 워낙 매니악해서 많은 분들이 보기는 어려웠겠습니다만.
더 어려운 건 역시 공포의 설정지옥이었죠. 문피아 전체를 놓고 봐도 이 정도로 설정이 긴 이야기는 그리 흔하지 않았을 것이고, 몇 년을 연재한 이야기도 흔하지 않았을 것이며, 끝까지 꾸준하게 달린 소설도 그리 흔하지 않았을 거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차기작은 이렇게 설정을 길게 만들지 않을 거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문피아에서는 흔하지 않은 전투로봇들의 대전쟁이자, 우주세기라는 왕 매니악한 시대를 다루었지만 어떻게 완결까지 왔네요. 그래서 '나는 완결했도다. 하하하.'라고 외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차기작을 만들 때까지는 잠시 휴가네요. 다음에는 좀 더 보편적인 소재를 가지고 찾아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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