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홍보, 자추 관련 생각입니다.

작성자
Lv.1 담적산.
작성
09.02.01 20:14
조회
450

글을 쓰다보면 뭐,,,,

초조한 마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걸 물론 다잡고 묵묵히 글을 써야 하는것이 가장 올바른 방법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란 그런게 아닙니다.

자신의 욕심이 자신 마음대로 컨트롤 된다면, 이세상은 이미 천사들만 존재하지 명박님 처럼 매국노 소리듣고 욕쳐먹는 인간들 존재하지 않을 겁니다.

특히나, 글을 쓸때는 홍보자추라도 해서 읽는 사람들의 관심을 빨리 끌고 싶은 욕심은 너무 간절해서 그걸 말리면 오히려 글을 못쓰는 사람들이 더 늘어난 상황입니다.

세상이 변했으니 어쩔 수없다는 분들도 계십니다만, 사실은 글쓰는 사람들이 그런 식으로 초조감을 이기지 못하면, 글에 발전이 없습니다.

발전이 더 더뎌집니다.

글쓰는 선배들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입니다.

글을,

아마추어리즘으로 쓰고 좋은 말로 작가주의로 쓴다!

라고 해도 글쓰는 필력은 대중과 함께 울고 웃어야 그게 좋은 글이고, 그게 재미있는 글입니다.

홍보자추 꼭 해야겠다!

...

이거 자신에게, 그리고 읽어주는 독자에게 독입니다.

당장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글을 오래쓰고, 십년 이상 비바닥에서 버텨보신 분들은 홍보자추, 그걸 못참고 해보는게 얼마나 글쓰는데 마이너스가 되는지 잘 아십니다.

솔직히, 글쟁이는 항상 어려웠으니까, 우리야 뭐 이게 좋아서 쓰니까, 어려워도 할말 없습니다.

배고파도 그냥 씁니다.

애새끼, 마누라 징징대도 그냥 어려운채로 씁니다.

그러나 그만큼 좋아하기 때문에 더 참을 수없는 것은 초보글쟁이들의 홍보자추로 인해 독자들이 빨리 망가지는 겁니다.

내글 좋다고 해주던 사람들이 글쟁이에게 실망하는거, 그래서 장르바닥 자체를 돌아보지 않게 되는거, 그겁니다.

나보다 더 나은 실력으로 등장해야 할 신인들이 단 이년 삼년을 못참고 첫글이나 두번째글 간신히 쓰면서 그냥 홍보자추나 해대면, 이바닥 치열하게 고민해야할 글의 정체성은 어떻게 됩니까?

솔직히 십년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삼년 글에대해 고민하다 보면, 그냥 자연히 홍보 자추 안합니다.

장르시장 운운,,,, 안해도 그냥 쪽팔려서 안합니다.

솔직히 저같은 경우는 문주님께 대들었습니다.

'작연 정연 죄다 홍보 자추 금지. 자연란만 하게 하자'라고요.

그러나 더 많은 선배님들께서 문주님 편을 들었습니다.

못하게 하면 당장 글 안쓰고 접을 친구들 많다고요.

그래서 울화를 내리 누르고 받아들였습니다.

홍보자추, 그거 자기만 깍아먹는게 아닙니다.

독자들도 무의식중에 작가에 대해 실망하게 됩니다.

이야기에 대해 환상을 가지는 만큼, 그 이야기를 해준 작가에 대해서도 환상이 안깨져야 합니다.

그걸 깨면, 그건 글쟁이 스스로가 독자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고, 이바닥 떠나라고 내쫒는 겁니다.

그걸 허용하면서까지 홍보 하게 놔둔 겁니다.

글 쓰는 분들, 제발 글쟁이가 독자에게 지켜야할 의리를 깊이 생각해보시고 홍보 자추 했으면 합니다.

끝으로, 건필.


Comment ' 11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01 20:21
    No. 1

    뉴웨이브나 일반의 경우 사람들이 잘 가지도 않습니다. 그곳에서 연재하는 경우엔 홍보가 상당 부분 도움이 되죠. 저처럼 그냥 취미로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그저 홍보를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한번 구경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홍보나 자추를 하죠. 당연히 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그냥 가지만 그래도 그저 한명이라도 더 봐주는 것 만으로도 힘이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2.01 20:23
    No. 2

    헉. 글 쓴후 다시 본문 읽어보니 담적산님이 자연까지 반대하신건 아니군요.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Clari
    작성일
    09.02.01 20:23
    No. 3

    그냥 홍보는 주1회가 좋다고 생각해요. 작연이건 관련없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현상수배
    작성일
    09.02.01 20:37
    No. 4

    저도 홍보는 주1회가 괜찮다고 생각해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라엘리
    작성일
    09.02.01 20:40
    No. 5

    근데 글을 쓰다보니 주 1회도 굉장히 많게 느껴지더군요. 일주일동안 매일 연재한다고 해도 7편당 홍보 한 개인데... 어떤 분들은 일주일에 하나 연재하고 홍보하고.. 글도 안 쓰고 홍보만 하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02.01 21:04
    No. 6

    담적산 선배님의 말씀에 절대 공감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참 몰랐습니다. 홍보 백 번 해봐야, 그거 보고 와서 선작하는 분들 수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결국 선작을 좌우하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끌리게 할 수 있는 글이라고 봅니다.
    홍보 한 번 하느라 방대한 양의 태그를 짜고... 어떻게 하면 홍보글 조회수 올릴까 게시글 제목 궁리하고...(제목 궁리는 저도 많이 해봤습니다;;)
    그것도 물론 좋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에 더 나은 연재글 한 편을 연구하고 쓰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쓰여진 글은 분명히 독자의 마음을 두드리고, 그것은 추천으로 이어지게 될 테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문백경
    작성일
    09.02.01 21:08
    No. 7

    좋은 예로... 탱알님의 페이크 히어로를 꼽고 싶습니다. 홍보 한 번 없었음에도, 어느날 추천으로 알려지고, 다시 추천에 추천에 추천... 지금은 선작 5천을 향해 달리고 있는 좋은 글입니다.
    왜 그렇게 됐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健's
    작성일
    09.02.01 21:10
    No. 8

    동감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이비안
    작성일
    09.02.01 21:13
    No. 9

    덧붙이자면, 탱알님도 작연란에 충분히 들어가실 수 있는 출판작가죠. 그런데 정연란에 연재해서 오히려 일석이조, 금상첨화가 됐으니.. 작연란 작가가 정연란에서 연재하는 게 전혀 자존심 상하거나, 기분 나쁠 일이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아무개†
    작성일
    09.02.01 23:27
    No. 10

    솔직히 십년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삼년 글에대해 고민하다 보면, 그냥 자연히 홍보 자추 안합니다.
    장르시장 운운,,,, 안해도 그냥 쪽팔려서 안합니다.

    정말 구구절절하게 공감되는 말씀이네요.
    이삼년만 있으면 진짜배기는 글로 승부를 보는 것이 참다운 자세임을 느끼게 됩니다.

    누구처럼 불초는 이삼년을 써보고, 스스로에게 부끄러움을 느끼면서도 내 글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에 한 번으로 모자라 두 번을 한담에 게시하기도 했지요.

    작연 뿐만이 아니라 모든 연재자 분들이 스스로가 홍보에 너무 지나친 건 아닐지 되돌아보기를 바랍니다.

    제가 아는 진짜배기 작품들 중 많은 수가 단 한 번의 홍보도 없이..는 아니고, 단지 스타트만을 알리고 연재하다가 자연히 인기에 편승하게 되더라고요. ^^;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아라시엔
    작성일
    09.02.02 11:08
    No. 11

    음... 이런 말 하면 죄송한데,
    홍보글, 자추글 잘 안봅니다;;;;;
    홍보글과 내용이 따로 가는 경우극 더러 겪어서;
    아무개님 말처럼 스타트 같은 경우에는 챙겨 보지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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