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합니다. 따라서 추천합니다.
좋아하는 작품들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서 조회수가 좀 적거나, 최근에 연재 '중'인 작품들을 뽑아서 추천하려고 합니다.
(좀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도 있군요.)
먼저,
처음에, 타이틀을 보고 프롤로그를 대충 훑어봤을 땐 뭔가 캐스퍼스러운 이야기 아냐? 하고 한동안 묵혔드랬죠.
그러니깐, 어떤 유령 소굴같은 곳에 주인공이 들어가게 되고, 그 유령소굴에는 매부리코의 늙은 노파 마녀가 흔들의자에 앉아 있고, 그 아래에는 마녀의 애완동물인 사자가 누워서 낯선 이에게 이를 드러내며 으르렁 거리는(뭔가 구체적이다) 그런 이야기가 아닐까 하였다는 거죠.
그러다가 이 글을 처음 읽었을 때는 초반에 갑작스레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다소 어지러웠지요. 게다가 마왕펭귄님의 독특한 세계라 조금은 낯설을 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 인물들 하나 하나가 굉장히 매력이 있습니다. 또 그들에게 숨겨진 이야기 한 둘쯤은 있는 듯 하구요.
이야기는 사람 한 명 가지고는 시작이 되지 않습니다. 이 이야기도 마찬가지죠. 요한이 독특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그믐의 시계탑, 이들은 기사단입니다. 하지만 '그믐', 분명 하늘에 있을지언정 아무도 봐 주지 않는 달, 그 달의 기사단입니다.
참극에서 살아남아 기억을 잃어버린, 안톤
그와 어린 시절을 공유한, 시젤
스웨어(swear)가문의 장남, 노이에스
그리고 평민 출신의 기사단장, 에슐츠
그리고 요하네스 랑겔펠트
그리고 인간에게 적대적인 카온헤
ps. 지금 연참대전 참가작입니다.
ps2. 다만 생존이 목표이기 때문에...
(만 자 드랍을 보고 싶습니다.) (한숨)
그리고 두번째 작품은
몬스터 요리라... 뭔가 괴이쩍은 요리지 않습니까? 무언가 혐오스러울 것 같아서, 예전에 추천글을 봤을 때도 그냥 지나가곤 했지요. 그러다 동화풍이다, 할아버지가 해주는 옛날이야기 같다, 라는 내용의 글에, 호기심에 한번 클릭해 봤습니다.
프롤로그는 다소, 뭐랄까, 꺼림직하달까, 그랬습니다. 요리 레시피들의 나열이었거든요. 그것도 몬스터 요리의.
그래도 한번 봐 본거 동화풍까지는 봐야지 하면서 다음 화로 넘어갔습니다.
이야기는 몬스터로 요리를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취재진이 L씨의 가게로 찾아들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하죠.
어떻게 재료(...)를 조달하는지, 몬스터 요리는 어쩌다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이런 맛의 요리를 만들 수 있었는지. 그리고 L씨는 이야기를 시작하죠. 마치 옛날 이야기를 하듯, 어쩌면 동화같고, 어쩌면 몽환적인 이야기들을.
도도도도 반도의 도도도 제국의 아홉번째 섬, 도도섬의 도 풀의 이야기라든지,
케찹을 찾아나선 소년의 이야기라든지.
한참을 L씨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어느 새 손님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들을 위해 요리를 대접하죠.
그리고 어느 새 마지막 편이 됩니다. (한숨)
(편당 양이 좀 적은 편이라.)
ps3. 황야를 아십니까?
ps4.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편당 양이 좀 적습니다. (한숨)
(분위기상 어울리지만.)
ps5. 심심해서 포탈 좀 많이 넣어 봤습니다.
ps6. 낚시는 없슴다.
ps7. 결국, 드디어, 마침내 제대로 된 첫 추천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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