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24 용선비
작성
09.01.15 16:25
조회
950

인터넷 연재 작가에게 있어서,

선작수와 조회수는 그야말로 자신의 글 실력을 확인해주는 증거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조회수와 선작수에 신경을 쓸 것 입니다.

그런 당신에게 드리는 저의 '조언'입니다.

당신이 처음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무엇입니까?

그 당시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으십니까?

한 번 떠올려보세요.

당신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는지?

당신이 글을 쓰게 된 감정이 무엇이었는지?

세상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람들의 수 만큼, 다양한 많은 생각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야기를 하는 것이고,

그때의 감정을 말하는 것이기에...

그래도 한 번 들어 보십시오.

제가 글을 쓰게 된 것은...

재미난 이야기를 접하게 되고, 끝이 나버린 재미난 이야기의 뒷부분을 떠올리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셀렘, 흥분, 호기심.

그 가(주인공)이 그렇게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 가 다른 선택을 했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만일 내가 그 상황에 처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가슴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는 호기심과 머릿속에 떠오르는 수 많은 질문들과 그 해답들...

생각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글을 쓰는 것이 좋았습니다.

나 만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좋았고, 그 만들어진 세상을 살아가는 나 만의 캐릭터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보아왔던 이야기처럼, 그런 멋진 이야기를 완성하고 싶었고, 그렇게 남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내가 꿈꾸고, 상상해 왔던, 수 많은 이야기들을...

당신과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조금은 무엇인가를 느끼셨나요?

아니라면, 저의 부족한 글솜씨를 다시금 탓할 수 밖에 없겠네요.

당신은 잊어버리고 있습니다.

글을 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말입니다.

아직도 조회수와 선작수가 신경이 쓰이나요?

다시금 글을 쓸때의 당신을 떠올려보세요.

내가? 글을 왜 쓰는 것일까?

다시금 떠올려보세요.

'즐겁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재미있기 때문이지 않습니까?

성공한 많은 사람들에게...

기자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어떻게 해서 그렇게 많은 돈을 벌게 되었나요?"

그런 기자의 말에 성공한 사람들은 한 결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제가 좋아하는 일을 즐겼을 뿐입니다. 그러고보니? 어느 순간 부자가 되어 있더군요."

물론, 모든 일에 이 와 같은 상황을 맞출 수 는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신이 즐거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내려가게 된다면, 결국 조회수와 선작수는 늘어날 거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어제의 나 보다 오늘의 내가.

오늘의 나 보다 내일의 내가.

자신의 이야기를 듣고, 보는 사람들에게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발전해나가면 됩니다.

아주 조금이라도 괜찮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에...

그 누구라도 그 시작은 조회수 0, 선작수 0 에서 시작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작가님들도...

우리와 같이 ㄱ, ㄴ, ㄷ, ㄹ 를 배우고, 맞춤법을 틀리지 않게 신경쓰며, 지금까지도 틀리지 않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구도 그들의 글을 추천하기기는 커녕, 관심도 가지지 않았던 시절이 있습니다.

부디,

많은 시간에 걸쳐 완성된 오늘날에 이야기들의 현재의 단면만 보지 말아주십시오.

지금의 많은 선작수와 조회수를 가진 글 과...

이제 막 시작된 자신의 글의 선작수와 조회수를 비교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그렇게 글을 놓지 마십시오.

당신이 비교하는 그런 마음은...

쉽게 말해서, 처음 게임을 시작한 당신의 LV. 1 캐릭터를 오래전부터 시작해서 만랩을 찍고 풀 셋을 맞추고서 유니크급의 무기를 얻으려는 캐릭과의 비교와 같습니다.

아직도 조회수와 선작수에 신경이 많이 쓰이나요?

그런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묻겠습니다.

당신은 글을 얼만큼이나 완결지어 보셨나요?

그리고 지금의 당신의 모습으로, 당신에 대해서 평가를 내려도 될까요? 아님 당신의 삶이 끝나는 그 날까지의 당신을 보고 평가를 내려야 될까요?

지금 쓰고 있는 당신의 글은 완결형입니까? 진행형입니까?

그런 현재의 당신의 글에 대한 조회수와 선작수로 당신의 글을 평가해도 되겠습니까?

태공망 강자아는 노인의 나이가 되어서야! 서백을 만나, 뜻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비틀즈는 모든 소속사와 방송사 등, 수 많은 오디션에 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단 한 번의 케이블 방송을 통하여 데뷔를 하게 되었고, 현재에 전설이 되었습니다.

조앤 K 롤링 또한 그의 소설은 수 많은 출판사로부터 출판을 거절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그녀는 그 책을 통하여 세상 모든 사람들이 아는 작가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조회수와 선작수에 신경이 쓰입니까?

ps. 현재를 포기하면, 미래는 없습니다.

                                                         -文醉筆狂


Comment ' 18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9.01.15 16:28
    No. 1
  • 작성자
    Lv.1 카슈나이프
    작성일
    09.01.15 16:36
    No. 2

    아무리 글쓰는것 자체를 좋아한다고 해도 선작하고 조회수에 눈이 가지 않는다면 거짓말 아닐까요?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버터솔트
    작성일
    09.01.15 16:38
    No. 3

    사람이 괜히 성적이니 등수니 멋대로 숫자를 정하고 얽매이는 게 아니죠'ㅅ' 수에 마력이 있달까 그 정렬에 매력이 있달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김탄
    작성일
    09.01.15 16:42
    No. 4

    아무리 자신이 글쓰는게 좋더라도 그 글을 봐주는 사람이 없다면 쓸 이유가 없어질수 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설랑(雪狼)
    작성일
    09.01.15 16:49
    No. 5

    댓글하나에 시무룩해지기도 하고, 그날 하루 기분이 좋을때도 있죠..
    조회수도 그렇구요.... 솔직히 신경안쓴다면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가끔씩은 무덤덤할때도 있죠...(지금 제가 그렇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무의식
    작성일
    09.01.15 16:50
    No. 6

    물론 저 역시 자기 만족을 위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내 글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곳을 찾아와 연재하게 된 거 같구요. 그러다 보니 선작과 조회수가 신경을 안쓰려고 해도 자꾸 확인해보게 되더군요. 처음 글을 쓰는 사람도 이러한데 책을 낸 적이 있는 작가들은 더 할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환유희
    작성일
    09.01.15 17:03
    No. 7

    진심으로 즐길 줄 아는 작가들이 대단한거죠.
    자신의 실력과 인격을 대변하는 결과물을 내놓는 것에 타인의 반응이 신경쓰이는게 당연한 인간의 반응이고 하니;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nightwishs
    작성일
    09.01.15 17:28
    No. 8

    그래도 약간은 신경쓰인다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 오렌지시인
    작성일
    09.01.15 17:58
    No. 9

    좋은 취지의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선작과 조회수에 집착하게될 때마다, 항상 초심을 떠올리며 더 노력합니다.

    지금 자신이 쓰고 있는 글은 진행형이라는 말이 와닿습니다. 좋은 말씀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유후(有逅)
    작성일
    09.01.15 18:00
    No. 10

    _-_애초에 글을 쓰는 것과 올리는 목적이 다르죠. 독자와 교감하고 내 글을 보여주고 싶어서 인터넷에 올리는 사람보고 '그것에 신경쓰지 마라'라고 하면 모순이 아닐까 싶습니다._-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질풍태공망
    작성일
    09.01.15 18:15
    No. 11

    제가 늘 느끼는 생각을 이렇게 글로 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저는 이번 작품을 완결 낼때까지 조금 신경은 쓰이더라도 회의는 들지 않도록 노력하려고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1 한새로
    작성일
    09.01.15 18:16
    No. 12

    다 옳으신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열심히 쓴 글, 많은 분들이 읽어주신다면 그것만큼 기쁜 일이 없습니다.
    선작이나 조회에 목을 매지는 않겠지만 가능한 한 열심히 홍보하여 제 글을 많이 읽도록 하고 싶습니다.
    다양한 독자들의 반응도 알고 싶습니다.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도 싶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다음 작품엔 지금 작품보다 더 좋은 작품으로 독자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홍보에 무심한 채로 이러한 결과를 얻기는 불가능합니다.
    세상은 노력한 만큼 주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홍보합니다. 자연-판타지 란에서 '세이비어' 연재 중입니다.
    많이 읽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지모
    작성일
    09.01.15 18:20
    No. 13

    그냥 잡설치우고
    싸이질하는 사람이 투데이와 일촌평에 집착하는 것과 같은 이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학대파
    작성일
    09.01.15 19:13
    No. 14

    ... 뭐 집착은 아니어도 신경쓰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저 역시 한새로님의 말씀처럼 이왕 쓴거, 인기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조아라에서 하루 총 클릭수 100 넘어갔을때 자동으로 지어지는 미소라던지, 자고일어나니 늘어나있는 선작수에 미소가 지어지다가도, 다음날 다시 깎여버린 선작수에 내 글이란것이 그렇게 재미없는 것인가.. 라고 생각도 들고요. -_-;;

    그래도 뭐... 지금 수준의 조회수에 그럭저럭 만족은 하는편입니다.
    어딘가에도 달았던 덧글이지만, 20명이란 숫자는 적지만, 막상 실제로 20명이 쭈욱 서서 제 글을 읽고있는거 생각하면 이렇게 많았나 싶기도 하구요 -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1.15 19:35
    No. 15

    유후[有逅]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순수하게 글을 쓰기를 좋아하고 자신의 글에 만족을 하고 싶다면 인터넷 연재를 안했어야죠. 연재를 시작했으면 당연히 그러한 숫자들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죠. 그러한 숫자가 자신의 글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되는 것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예(禮)
    작성일
    09.01.15 23:30
    No. 16

    그렇군요.
    선작이나, 조회따위에 얽매여 낙심하고, 끝끝내 꿈을 접어버리는 사람들이 계시기에 이런소리를 하시는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이곳과같은 싸이트에서 연재하시는 분들에게 선작과 조회는 엄청나게 큰 힘이됩니다. 하지만 그것에 따라 글을 쓰고, 때로는 포기하시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선작과 조회를 바라보고 상심하기에 앞서, 자신이 왜 이곳에와 글을쓰려하는가, 그것은 언제부터였나 하는 초심으로 돌아가보자 라는 말씀인것 같습니다.
    솔직히 동감입니다.
    저도 그와 같은, 설렘, 흥분, 호기심으로 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덴파레
    작성일
    09.01.16 00:19
    No. 17

    신경은 쓰지만 일단은 완결 목표라 열심히 포기하지 않고 쓸려고요. 지금처럼 읽어주는 사람 있으면 완결 문제 없을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AuEagle
    작성일
    09.01.16 07:29
    No. 18

    며..명성을 원해!! 하앍 하앍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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