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아카시아를 아십니까?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
08.12.24 17:02
조회
627

요즘 들어 몇 개의 글에서 아카시아나무가 등장을 하는 군요. 그런데 뭔가 잘못 알고 있든지 틀린 바탕을 기초로 가지를 치는 경우만 보이네요.

우선 우리가 아는(우리나라에서 아카시아로 말하는) 나무는 아카시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실제로 우리가 아는 아카시아는 정말 쓸모가 없는 나무 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왜놈들이 식민지시절에 쳐 퍼트려 놓은 대표적인 한반도죽이기의 표본 중 하나로 인식을 합니다.

목재로도 쓸모가 없고 가장 큰 폐해가 워낙 오지랖이 넓어(오지랖만 넖어) 근처의 다른 수종을 말려 죽인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사방사업(붕괴방지나 산지황폐등을 막기 위한)쪽으로도 쓸모가 없습니다. 이런 쓰레기 나무가 생존력은 얼마나 강한지 한 그루가 보이고 몇년만 지나면 주위에는 이 놈만 남게 됩니다.

한마디로 일단 퍼지면 없애는 자체가 어려운 그런 수종이지요.

우리가 아는, 왜놈들이 이땅에 펴쳐놓은 아카시아는 학명의 중간이름이 슈도아카시아(pseudoacacia)입니다. 한마디로 가짜아카시아라는 말이지요. (일본에서는 우리가 말하는 아카시아-슈도아카시아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근래에는 그나마 초여름의 밀원(꿀)으로나마 쓰이니 그나마 다행이랄까.

실제로 진짜 아카시아는 인류에게 정말 쓸모가 많은 나무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아라비아고무나무, 미얀마의 아선약수, 대만의 상사수..이런 수종들이 아카시아 입니다.

전부 인간에게 이로운, 슈도아카시아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유익한 나무들이지요.

슈도아카시아에서는 버섯도 쓸모있는 건 자라지를 않는 답니다.

판타지 보는 데 뭐를 따지냐..한다면 할말은 없지만..그래도 검색지식만으로 글을 쓰는 분들을 보면 안타까워서 한마디를 해 봤습니다.


Comment ' 19

  •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08.12.24 17:17
    No. 1

    확실히 아카시아 나무에 대한 제 짧은 지식은 위에서 말한 슈도 아카시아 품종에 대한 내용이 전부네요. 그런데 검색지식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인 인식만 가득하신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검색지식에도 신뢰도 측면에서 여러가지 항목이 있을 수 있는데요. 지금 1분도 안 걸려서 찾은 네이버 백과사전 지식에서 퉁가리님이 말하신 아카시아에 대한 내용들이 거의 다 나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검색지식이라도 백과사전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서적의 내용으로 글을 쓴다면 검색지식이라고 그리 비판을 받을 이유는 없지 않을까요? 그래도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신다면 작가분께서 수정을 하시면 됩니다. 물론 세계관이나 중요한 설정을 짜는데에는 그 부분에 대한 여러 항목들이 연관되어 있는 만큼 서적을 통한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체화된 지식이 필요할 수는 있지만 이와 같은 간단한 나무에 대한 설정들은 검색을 통한 대체로도 충분히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정확한 지식이 아니라면 아무리 소설 변두리 설정이라도 퉁가리님처럼 지적해주신다면 작가분들은 고마워 하실거구요. 왠지 검색지식에 대해서 너무 부정적으로만 인식하시는 것 같아서 한마디 적어보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티아마스
    작성일
    08.12.24 17:29
    No. 2

    장자, 아니 노자였던가요? 구부러진 정자 나무를 본 목수의 이야기가...; 뿌리가 깊고 넓게 퍼지는 특성 덕분에 (욕을 진탕 먹었지만) 산사태를 막는 녹화 사업에 일조했고, 우수한 밀원이며, 간식으로도 먹었고. 일본과 관련해서는 분명히 기분 나쁜 역사가 있지만, 그렇다고 나무를 싸잡아 욕하는 건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시시포스
    작성일
    08.12.24 17:35
    No. 3

    휴~ . 본문 내용이 제가 알고 있는 정보와 너무 달라서, 네이버 검색 했습니다.

    < 아까시나무 >

    아까시나무의 종소명인 'pseudoaccacia'는 '아카시아를 닮은' 또는 '가짜아카시아'란 뜻인데, 사람들이 그냥 아카시아로 부르면서 아까시가 아카시아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까시나무를 쓸모 없는 나무로 여기고, 일제시대에 일본 사람들이 우리나라 산을 망치기 위해 심었다는 반감까지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아까시나무는 연료와 목재로 이용하기 위해 일제시대에 들여왔을 뿐이며 6·25 전쟁 이후가 되어서야 산림녹화용으로 대량으로 심게 되었다.

    자원으로서 가치
    아까시나무는 꿀을 제공하고, 오염 물질을 정화한다.
    이 나무는 크고 성장 속도가 빨라서 작은 정원에서 기르기에는 부적합하지만 이것의 변종 식물인 프리지아(Frisia)는 관상용 나무로 활용할 수 있다.
    아까시나무는 단단하고 부식에 강하며 오래 가서 울타리나 작은 배를 만들 때 사용된다.
    아까시나무는 오랫동안 타고, 탈때 연기가 적기 때문에 땔감으로도 손색없다.

    아까시나무처럼 버릴 것 하나 없는 나무도 드물다.
    꽃과 잎은 무쳐 먹고 볶아 먹고 튀겨 먹으며 나물과 샐러드로 이용하기도 한다.
    대장하혈이나 객혈에는 약용하기도 한다.
    꽃은 자괴화라 부르며 소변을 좋게 하고 어린이 중이염을 고친다.
    잎은 비타민C가 많고, 씨는 살짝 볶아 먹으면 기관지천식을 고친다.
    뿌리 또한 황기보다 좋은 약재로 알려져 있다.
    아까시나무만 잘 알아도 못 고치는 병이 없을 정도다.

    맹아력이 강하고 내한성, 내염성, 내공해성 등이 모두 강하여 심고 가꾸는 것이 쉽다.
    또한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질소고정식물로 토양보전에 효과적이며
    강한 산성비에 대한 완충효과가 크다.
    목재로도 좋은 편이며 아까시나무 꽃의 수는 잎보다도 많아 대표적인 밀원식물이다.

    아까시나무의 강한 생명력에 자연생태계가 교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아까시나무를 그대로 내버려두면 더 이상 옆으로 맹아를 번식하지 않으며, 수명도 길어야 70∼80년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다른 나라에서는 여러 면에서 아까시나무의 가치를 인식하고 대량 번식과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글 /정헌관(임업연구원 임목육종부)

    ***

    아름다운 우정과 청순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간직한 아까시나무는
    “동구 밖 과수원길 아까시아(아까시나무) 꽃이 활짝 폈네…”라는 동요 가사처럼 우리들 유년 시절의 아름다운 꿈과 낭만적인 추억들을 어떤 나무보다 많이 간직하고 있다.
    먹을 것이 없어 허기가 질 때는 한 움큼 꽃을 따먹거나 떡을 해먹기도 했을 뿐 아니라, 잎은 토끼나 소 같은 가축들도 모두 좋아하기 때문에 산골 사람들의 생활 속에 항상 함께했다.

    아까시나무 뿌리껍질은 약재로도 쓰이는데
    생장휴지기에 채취하여 말려 두었다가 변비나 오줌소태가 났을 때 달여 먹으면 효험이 있다.
    아까시나무 종류는 세계적으로 500여 종이나 되며, 많지는 않지만 우리 나라에는 1920년경에 연분홍 꽃이 피는 꽃아까시나무가 미국에서 들어와 관상수종으로 심겨지기도 한다.

    맹아력이 아주 좋아서 원하지 않는 곳에 자꾸 돋아나고 가시가 많아서
    이 나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바꾸고 벌꿀 생산의 주원료가 되는 유용성을 간과할 수는 없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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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2.24 17:36
    No. 4

    파유에님의 말씀은 옳습니다.
    분명 검색지식으로도 만족할 수 있고, 검색지식이 틀린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검색지식은 단편 입니다.
    하나를 때리면 하나의 결과만 나오지요.
    일반적인 인식에서 즉, 그냥 모르는 걸 알아보는 정도의 지식이라면 맞는 말씀이지만 글을 쓰는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요.

    위에 본 글을 쓰게 된 이유가..
    근래에 연재를 시작한 대체물을 읽다가 이앙법 이야기를 접했습니다.
    검색지식으로는 이앙법이 맞지요(여러모로, 대표적으로는 단위 수확량에서 비교가 안되니까요). 하지만 이앙법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이앙법은 직파법에 비해서 폐해가 너무도 많은 농법입니다. 현재에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이앙법을 하니 글을 쓰는 대다수도 그렇게 알고 있지만, 제일 쉬운 이야기로 이앙법을 쓰는 나라중 쌀을 수출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쌀을 수출하는 나라에서는 이앙법을 안 쓴다는 거지요.
    거기에 대한 이모저모는 안 쓰겠습니다만.

    현재의 우리나라에서도 이앙법을 폐기하고 직파법으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온지가 꽤 오래 됩니다. 직파법으로 쌀농사를 짓는 분들도 숫자가 꽤 되구요. 그리고 이앙법농사를 짓는 대부분의 농민은 이익은 커녕 빚얻어서 생산량에 꼴아 박기 바쁘지만, 직파법으로 쌀농사를 짓는 분들은 최소한 월급생활자만큼은 수익을 얻습니다.
    (바탕이나 관련기술은 언급을 안 합니다)


    글을 쓰는 건 지식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검색지식으로 하나=하나 를 알았다고 그게 전부 맞다고 생각하는 건 옳지않다는 생각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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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8.12.24 17:41
    No. 5

    식민지 시절에, 일본인들이 죽자고 한반도를 망쳐놨다는 이야기는 좀 근거가 부족합니다. 왜냐하면, 일본인들은 새롭게 얻은 자기들 영토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조선시대, 난방은 오로지 장작에만 의지했기 때문에, 숲이 거의 없이 헐벗은 상태에서 녹화사업으로 생명력 강한 나무를 심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땔깜으로밖에 못쓴다지만...
    옛날엔 땔감이 석유와 동급의 자원이었으니까요....--;
    이제 녹음이 우거졌으니 불필요하니, 악의적이라고 해석하는 것도 좀 이상한 것 아닐까요...--;

    일본인들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죄없는 아카시아 나무를 적대하는 것도 좀 아니라고 봅니다. 해방 후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벚나무들을 죄다 잘라버리고, 이제와서 다시 심고 있는 것도 좀 그렇지요..--;
    고유 품종의 벚나무들도 횡사를 당했습니다...
    덕분에 일본에'도' 있던 벚나무들이, 일본에'만' 있는 벚나무가 되었으니..--;
    지금 필요없으니, 옛날에도 불필요했다...는 건 잘못된 생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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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8.12.24 17:54
    No. 6

    이앙법은 폐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조금은 복합적으로 생각해 주세요.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 한국과 일본은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습니다.
    경작할 땅에 비해서 인구가 많으니, 먹여 살리기 위해선...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많은 이앙법을 쓸 수밖에 없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쌀이 모자라서 쌀을 수입하는 나라들입니다.

    쌀을 수출하는 나라는 식량 산출량에 비해 인구가 적습니다.
    노력은 덜 들이고 수확은 고만고만한 직파법이 더 유리한 것이지요.
    이앙법을 선택한 이들도, 아카시아 나무를 선택한 이들도...
    바보는 아니고, 악의를 갖고 선택한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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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으앜탑허그
    작성일
    08.12.24 17:57
    No. 7

    통가리님과 시시포스님의 글이 너무 내용이 다르군요...;;
    어느분의 말이 사실인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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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2.24 17:58
    No. 8

    시시포스님의 댓글은 "이유미박사의 아카시아예찬론"이나 정헌관 같은 이목관리의 발표문을 읽으셨거나 거기에 근거하는 지식인 것 같습니다.

    우선 나는 실제로 수십만평의 산지에 조림을 해보았고 전문적인 지식은 모자라지만 효율대비는 많이 생각했었다는 걸 말해 둡니다.
    일단, 대부분의 식물학자나 전문적인 조림사업자들이 제일 기피하는 수종이 아카시아와 포플러라는 걸 말 해 두고요.

    우리가 말하는 아카시아는 확실히 장점보다는 단점이, 그리고 무엇보다 폐해가 심한 수종 입니다.
    강한 산성비에 완충효과..그거 가로수로 심으면 곁에 있는 건물의 기초를 파괴 시킵니다.
    아그리고 여러가지의 약리효과에 대해서..쉽게 말해 보지요. 정말 유용하다면, 그렇게 키우기 쉬운 나무에서 얻는 것인데, 시중에서 그런 약리효과의 생산품이 유통되는 걸 본 적이 있으십니까?
    세계적 아카시나무의 속종이 500이 넘는 다는 건 아카시아의 품종을 잘 못 아시는 듯 싶구요.(우리가 아는 아카시아는 열대종이 아닙니다)

    질소효과는..얻는 이익보다 주변을 황폐화시키는 폐해가 훨씬 크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또, 단순하게 생각해 봅시다. 생산성에 목을 메다는 현대에서, 정말 효용성이 있다면 이용을 안 할리가 없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2.24 18:09
    No. 9

    아, 네크로드님.
    이앙법은 양면의 칼 입니다.
    내가 하는 말은 글의 설정인 시대에 이앙법은 최선이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가령, 인구 천만을 채우기가 어려운 고려말이나 조선 초기에는 이앙법보다는 직파법이 훨씬 효율적 입니다.

    글들을 보면 뚝딱하고 한 페이지 넘기면 저수지가 수십개 생기고..ㅡ.ㅡ..
    저수지를 만드는 과정을 알거나 수로공사를 실제로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면 그런 글을 쓸 수는 없지요.
    저수지 하나 만드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그리고 가장 큰 착각이 저수지 만들면 바로 완공 순간에 물이 차고 효율이 생기는 걸로 착각을 해요. 저수지 하나도 자리를 잡아 제대로 담수가 되고 유입수에 비교해 효율을 넘기려면 최하 몇년은 걸립니다.
    전부 실제로 경험하고 그걸 알고 쓰라는 게 아닙니다.

    기왕 쓰는 글, 무조건적인 지식에 의존을 하지말고 조금 생각을 해보고 고민을 하라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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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8.12.24 18:14
    No. 10

    대체 역사물 속의 이앙법입니까...--;
    일단 인구와 잉여 노동력 등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신지식이 유리한 것은 아니니...
    거기에 대한 반론은 의미가 없겠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으앜탑허그
    작성일
    08.12.24 18:27
    No. 11

    음 그런대 소설을쓸때.. 구태여 저수지를 만드는 과정을 쓰는것 때문에 페이지를 수십장 잡아먹느니 빠르게 넘어가는것도 좋아보이는군요..;;
    뭐...; 전문가의 입장에서 본다면야 말이안되고 어이가없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08.12.24 18:30
    No. 12

    뭐 확실히 영지발전물과 같이 특정기술의 도입과 이와 연관된 다른 분야별 산업의 발전 등을 서술해 나가고자 한다면 단순한 검색지식의 활용으로는 힘들고 비교적 체화될 수준에 이른 지식을 활용해야만 어느 정도 독자들에게 인정을 받을 정도의 개연성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즉 퉁가리님이 말하고자 하는 체화된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썼으면 한다는 의견에 동의는 합니다. 다만 한가지 덧붙이고 싶은 말은 소설 속 주인공의 판단에 대해서 너무 현실적인 가능성에 얽메일 필요는 없다입니다. 쉽게 말해서 현실의 이앙법이 효용성이 없다고 해서 작가의 소설 속의 세계에서 효용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며 어찌 될지 모른다고 판단하는 것이 훨씬 더 논리적입니다. 왜냐하면 작가가 창조한 소설 속 세계는 비록 대체역사에서의 조선시대라 할지라도 하나의 고정된 완벽한 세계는 아니고 독자들에게 열린 세계이니깐요.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공개되는 영향력 있는 매체인 만큼 작가는 올바른 지식을 전달할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소설은 개연성 있는 허구의 세계를 표상하고 이는 그런 올바른 지식이란 무엇인가 하는 판단을 한번 더 해볼 여지를 주고 있지 않나 문득 생각이 들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2.24 18:35
    No. 13

    파유예님,
    하하,
    물론 입니다.
    판타지가 달리 판타지 입니까.(단, 국내 쟝르. 비하는 아닙니다. 워낙 일반화가 되어 있으니)

    제 말은 판타지에 고증을 원하는 게 아닙니다. 단, 현재의, 글을 쓰는 사람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도 일반적인 지식을 자신의 글에 펼 때는, 최소한의 상식은 고려를 하는 게 맞지 않는가하는 제시 일 뿐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파유예
    작성일
    08.12.24 18:40
    No. 14

    뭐 저도 생각은 위와 같이 하지만 확실히 통가리님과 같은 기분이 들때가 많아서 씁슬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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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적혈은향
    작성일
    08.12.24 18:56
    No. 15

    똑똑하신 분들이 많은듯. 전 아카시아니, 농사니, 잘 모릅니다. ㅠㅠ

    근데 쌀 수출하는 나라는 보통 넓은 땅덩이를 가진거 아닙니까?? 그래서 직파법해도 되는거고, 땅이 좁은 나라가 쌀 수출하지는 않잖아요?? 그냥 그렇다고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8.12.24 21:52
    No. 16

    일단, 아카시아가 악의를 가지고 심어졌다고 판단하신 통가리님의 판단도 결국은 대체물에 이앙법을 가볍게 등장시킨 작가의 판단과 비슷한 것 아닐까요?
    장작이 민생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시기에, 장작으로 쓰기 좋은 뛰어난 식물을 도입한 것은 결코 악의적으로 받아들일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지요. 덕분에 한반도에 살던 많은 사람들이 군불 때면서 살 수 있었겠지요.
    시대상을 고려 안하고 아카시아가 일제의 악의로 우리나라에 퍼진 것처럼 해석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들어왔으니 고추를 먹어선 안된다는 것과도 비슷한 발상처럼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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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1 회색물감
    작성일
    08.12.24 23:06
    No. 17

    제가 알기로 아카시아는 콩류라서 양분을 직접 만든다고 하던데요. 타종의 나무를 해친다는 말은 근거가 없고,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시절때, 헐벗고 양분없는 땅에 제일 먼저 녹화의 첨병으로 심어서 토질을 다져놓으려고 심었다고 하던데요. 그 후에 차츰차츰 떡갈나무, 신갈나무, 잣나무 등을 심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토질이라는게 설마, "오늘부터 나무심자! 거름 팍팍 줄게 나무야 커다오!"란다고 해서 변하는 것도 아닐텐데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죠. 다만, 아카시아 나무가 뿌리가 깊어서 선산관리인들이 싫어했겠죠.

    전 그보다 벚꽃나무가 좀 무섭던데요. 큰 거는 엄청 크고, 뭐랄까 산 한가운데에 떡하니 자리해서 벚꽃을 마구 피워대는 모습은 좀 무섭다는....ㄷㄷㄷ...벚꽃은 이쁘다고 쉽게 용서하면서 왜 그렇게 아카시아만 미워들 하는지 모르겠네요.
    하기야 뭐 꽃이고 나무고 무슨 죄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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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4 통가리
    작성일
    08.12.25 00:26
    No. 18

    네크로드님.
    일단은 글을 보는게 늦었네요. 모임에 갔다가 바로 문피아 접속하는 게 이 시간 ㅇㅂ니다.

    벚꼿이 무서우면 무서워 하시면 되지요.
    아카시아가 타종의 나무를 헤치면 헤치는대로 받으면 된다고 하면서 뭐를 물어 보십니까?

    무슨..일본에 벚꽃이 없어요?
    일본에 벚꽃축제만도..내가 참가해 본 것만도 10개는 넘네요.

    네크로드님.
    벚나무의 원생은 일본이 아닙니다.
    벚나무의 원생을 조작하는 거는 (생태의 근본) 일본도 어렵습니다.

    그냥 나도 쉽게 삽니다.
    어려운 글 유도하지 마시고 서로 쉽게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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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08.12.25 06:22
    No. 19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풍경을 일본에서만 보게 만들었다는게 문제지요.
    지금은 우리나라도 조금씩 되찾고 있습니다만...
    원생 조작 따위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런것에 집착하는건 중국인들과 우리나라 사람들 뿐이지요.
    아카시아 나무가 심어진 것을 음모론 적으로 해석하는게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수종을 심으면 되는 것 뿐이지요.
    제가 지적하고자 하는 건 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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