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지난 주에 하던 이야기를 마저 히겠습니다.
너는 이러한 구조를 어떤 식으로 깨려고 하느냐고 여러 분들이 물으실 것입니다.
부르심에 있어서는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방식으로 처리하였습니다. 그냥 내가 이 세상에 부모님에 의해 태어났으니 태어난 것이지 무슨 커다란 사명이 있어서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런 체질에 맞게 태어 났으니, 그저 있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그런 자리로 끌려 간 것이다. 이렇게 처리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인생은 아무 의미도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하늘로부터의 부르심이라고 할만한 것을 살면서 만들어 가고, 스스로 만들어 가고, 주위의 동료들과 평을 하는 세상사람들이 만들어 주고, 만들어 가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요? 그러한 관계들 속에서 부르심을 찾고 의미를 이루어 가도록 시작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고 보니 시작이 좀 밋밋하더군요. 고민했더랬습니다. 좀 다르게 고쳐 볼까? 아마도 제 필력이 부족한 관계로 저는 치부합니다. 그런 특별하고 화끈한 시작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재밌게 시작할수도 있는데 실력이 모자라서 그렀다고 여깁니다.
그 다음은 스토리의 전개입니다.
저는 시련과 도움 그리고 부르심의 실행이라는 구조를 완전히 거부하는 구조로 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지금 저의 소설은 네 명의 주인공이 있습니다.
나머지 주인공은 여러분들이 추측하시고 소소의 예 만 들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인공 소소를 중심으로
소소의 친구들 ---------- 친구가 아닌 자들
적이 아닌자들 ---------- 적들
이렇게 네 부류의 세력 또는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다른 세 명의 주인공에게도 다른 이름의 네 부류를 설정해 두었지요. 그리하여서 청성산 전투 이후부터는 이 네개의 톱니바퀴가 끊임없이 전투하고 싸우고 음모를 꾸미면서 돌아갈 것입니다.
아마 끝날 때까지 잠시도 숨 쉴 틈이 없을 정도로 계속되는 음모와 전투의 회오리가 10권까지 이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한 권에 한 해씩 해가 넘어가고 최종적으로 마지막 권에는 우리의 주인공 장소소를 중심으로 모든 회오리와 갈등들이 해소되는 방향으로 끝이 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구조적 설정이 무협 또는 영웅이야기들의 새로운 구조의 대안 중에 하나이기를 바랍니다.
다음 주에는 무협 또는 환타지라는 문학 양식이 가지는 기능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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