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팅하다 그런 요지의 글을 봤습니다.
장르문학 독자가 미성년자가 대부분이다보니 글의 수준이 낮아 질수밖에 없다는거지요.
반론으로는 독자보다 작가가 문제다. 출판사가 삼류아니냐 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중고딩때를 생각해보세요.
사춘기 청소년들이 아직 생각의 폭이 좁을지언정 유치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나름의 가치관이 확립되는 시기이고 생각하는 수준도 성인에 비해 크게 부족하지 않습니다.
다만 폭 넓은 생각은 폭넓은 경험으로만 가능한 것이니까 가치 판단의 재료가 부족하고 세계관이나 좁을뿐이죠..............
작가들 기본문법조차 다시 배야야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좋은 작가도 많습니다. 양판소 작가들 중에도 마음만 먹음 독자들이 감탄할만한 글을 쓸수 있는사람들 수두룩합니다. 일단 그걸로 밥먹는 거니까요.
양판소가 판치는 것은 간단합니다.
그것은 장르문학의 평균 수준이 낮기 때문이죠.
독자의 수준역시 제가각이고 작가의 수준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왜 그 수준이 낮은가하면 간단합니다 파이가 작기 때문입니다.
시장도 좁고 당연히 보상도 작습니다. 그러니 작가들이나 출판사는 기본은 팔리만한 글에 집착하게되고 독자들은 익숙한 글만 찾게되죠.
결국 모든건 돈의 문제인 겁니다.
장르문학작가가 글을써서 충분한 돈이나 사회적 지위를 가질수 있다면 양질의 소설 쏟아집니다. 우수인력이 모이니까요.
출판사도 대여점에 맞춘 불쏘시개에 집착할 필요가 없어지지요.
독자가 양판소에 만족하는 것도 만찬가지입니다. 딱 그정도만 바라기 때문이죠. 애초에 800원에 빌려보는 시간때우기용 책에 큰 기대를 안하는 겁니다.
8000원 주고 사는 책이 그모양이라면 중고딩이 아니라 초딩이라도 안보겠죠.
슬픈일이지만 세상은 결국 돈이 지배하는 겁니다.
돈으로 다되는건 아니지만 돈으로 되는게 더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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