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흔히 말하는 필력이라 하는 것.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
08.09.03 09:59
조회
822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며 판단임을 미리 밝힙니다.]

왜 작가님들은 글을 쓰는데 있어 시간을 많이 잡아 먹는 것일까요.

왜 1분에 1300타치는 사람도 막상 글을 쓰게 되면 하루에 천자를 넘기기도 힘든 것일까요(좀 심한 비유지만..)

글에 있어서

몇억개, 수십억개의 글자와 단어, 문장이 있습니다.

작가는 이에 무슨 글자를 써야하고, 무슨 단어를 써야하며 무슨 문장을 쓰느냐 시기적절하게 고르는 것,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것이 필력의 첫 기초단계라 생각합니다.

최대한 같은 문단에 반복은 피하자, 같은 조사를 되도록이면 자제하자, 같은 접속사를 웬만하면 회피하자 등등 많은 작가님들, 특히 초보작가님들이 골머리 썩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조사의 사용 예) 피구왕 통키'는' 그렇게 많'은' 공들'을' 접한다는 것 자체'를' 상상하기 힘들었다.]

대체할 어떤 말이 있는데, 그것을 기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느날, 알고 있는 내용인데 갑자기 떠오를 때 답답하심을 느낀 적이 없습니까?

"개콘에 나오는 닥터피쉬의 출연진이 누구지?"

"아 그.. 그..... 강유미랑 엮였던 사람이랑.. 그 그..(지금도 생각이 안납니다.)"

작가 또한 그렇습니다. 작가 또한 사람이며 혼동과 단어하나 기억하는데 있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곤 합니다.(단어 하나를 기억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하거나 사전을 뒤적거리는 것도 한계가 잇는 법이지요.)

하지만 독자들은 청산유수와 같이 유유히 흘러가는 서술들을 좋아합니다. '어느새 한문장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한문단을 읽어버렸다.'라는 것은 작가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문맥을 이어주었냐, 그것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물론 위와 같은 사례들은 글쓰는 경력에 있어 그 시간 단축이 나뉘어집니다. 대작작가님들은 그리 어렵게 생각하지 않고 여러 다양한 단어가 머리속에서 쑥쑥쑥 나오시는 법이지요. 하지만 그러한 분들도 무의식적으로 반복을 피하려는 행위가 머릿 속에서 일어납니다.

소설 안쓰고 웬 횡설수설을 했는지 모르지만 결론은.............................새내기 작가님들 파이팅입니다 <응?

p.s 맞춤법 공부, 어휘 공부가 필력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저는 공부를 안해서 문제)


Comment ' 7

  • 작성자
    Lv.50 머저리
    작성일
    08.09.03 10:17
    No. 1

    ㅠ_ㅠ 씁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낚시꾼
    작성일
    08.09.03 10:41
    No. 2

    한참을 애써 쓴 내 글 보다 생각없이 쓴 타인의 낙서가
    더 괜찮게 보이니 그게 문제...(무시가 아니라 진짜 성의
    없는 연습장 낙서같은 글..ㅠㅠ)
    남의 글에는 관대할 수 있는데 내 글은 조사 하나까지
    눈에 거슬려 어떨 때는 그거 하나 가지고도 한두 시간
    훌쩍...ㅋ
    좋건 나쁘건 스토리는 이미 대하소설인데 막상 화면
    에 보이는 건 글 한 줄 없으니...미련이 남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괜히 재능탓...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8.09.03 11:15
    No. 3

    또한 단어를 나열하면서 같은 뜻을 가진 단어라도 어휘와 주변 단어와 어울려 더욱 읽기 편하고 그 뜻이 잘 나타나는 등 필력에도 정말 여러가지 가 포함되어 있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34 고샅
    작성일
    08.09.03 12:56
    No. 4

    그 글에 담으려는 생각이 얼마나 들어있느냐가 중요한듯, 막상 쓰려다 보면 본인의 생각만큼 글이 담아지지 않기 때문이죠.

    많이 읽고 많이 쓰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샤이리오
    작성일
    08.09.03 14:48
    No. 5

    정말 생각없이 쓰시면 줄줄 나옵니다.
    하지만 진짜 그렇게 썻다간 '글'이 아닌 '낙서'가 되버리고말죠.

    또 마찬가지로 열을 올려 엄청 생각을 하고 단어, 접속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가면서 머리에 머리에 둥둥 떠다니는 어휘 하나하나를 어디에 배치해야할까... 앞뒤문장은 맞는건지... 하면서 쓰셔도

    결국 나중에는 술술 나오기 마련이더군요.
    물론... 머릿속으로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긴 하지만 말이죠.

    많이 써보면 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 다
    작성일
    08.09.03 19:09
    No. 6

    환상동화 같은류의 소설을 보자면..

    난해한 필력에 초반몰입에 무리가 따르지만..

    또읽고 읽을수록 우러나오는 진한 국물같은 느낌이 듭니다.

    소설이라는 것이 창작과 표현의 고뇌를 담고 있다면 그런것일겁니다.

    하얀로냐프.. 불멸의기사.. 앙신.. D라자.. 모두 필력이 어중간한건
    마찬가지에요. 단어잘고르면 필력인가요? 아닙니다~

    그사람 깊은 인생관과 경험이나 노련함이 저는 필력이라고 생각해요
    글에 그게 깃들어 있어야죠. 그래서 문학이라고 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한 다
    작성일
    08.09.03 19:17
    No. 7

    그림도 마찬가지지만 경험이나 관찰같은것을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지식으로 쓴 글은 별거 아녜요..
    소스나 자료만 있으면 누구라도 쓸 수 있는것을 내공이나 필력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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