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나무 숲에 빠져들어 길을 잃고 말았습니다.
이제 책장을 뒤로 넘기기가 무섭습니다.
이렇게 빨아들이는 마력을 지닌 이 책의 책장을...
뒤의 이야기가 궁금한데 책장을 뒤로 넘기기가 두렵습니다.
언젠가 뒤의 이야기가 끊나버리고 만다는 이 막연한 두려움이...
저를 짓누르고 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지하철에 올라타 노래를 들으며 가볍게 읽으려 했던 소설 속에서 저는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미친듯이 몰입하고 있는 저를 볼 수 있습니다.
....제길 보고 싶은데 볼 수도 없고...
이를 어쨰 ㅠㅠ
아아아앍!
...오늘 다 읽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번, 아니 수십 수백번을 더 볼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음에 드는 책은 외울 정도까지 읽거든요.
대사 하나 조차 가벼이 넘기지 않기 위해서..
...ㅠㅠ
큰 맘 먹고 6만원 어치를 지른 책 들 중 가장 먼저 책장을 펼친
얼음 나무 숲.
산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읽은 것을 후회 하게 만드는(책장을 넘기기 두려워서) 책입니다.
강추.......[털썩]
아디 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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