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독한 독신주의자로, 결혼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는 남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남성이 가지고 있는 꿈인, 예쁜 딸을 더 예쁘고 착하게 키우고 싶다는 욕심은 가지고 있지요.
결혼은 하기 싫으니 할 수 없이 귀여운 여아를 입양할까, 생각도 해봤습니다만
지인曰
"아이에겐 엄마 아빠 둘 다 있는 게 좋다."
...라는 말을 듣고 120% 공감하며 녹슨 칼날을 삼키듯 꿈을 가슴으로 삼켜버린 아픈 기억이 되살아나는군요.
가슴으로 삼켰다 생각한 칼날이 걸려서 살을 저미는 듯한 아픔을 '프린세스 메이커'로 달래던 나날들...드디어, 드디어 제게 구원의 빛줄기가 내렸던 겁니다.
귀엽고, 귀엽지만 새침하고, 새침하지만 사랑스러운 소녀.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어여쁜 소녀를 보살피게 된 전직 용사의 이야기......
...인 듯 했으나 오히려 용사쪽이 길러지는 듯한 이 느낌은 대체!?
대체 누가 기르고, 누가 길러지는 건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상황. 보시고 명쾌한 대답을 들려주실 분 어디 안 계십니까? 명쾌한 해답을 내려주실 분께 드립니다.
ps.용사를 기르는 분은 의외로 많으신 듯. 불량엘프라거나, 다혈질 누님이라거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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