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 그렇습니다, 전사의노래.
입니다.
거창하게 리메를 한다는 포부를 내던지기는 했지만 리메보다는 대폭 내용을 수정한다는 의미가 더욱 강한 하루하루였습니다.
사설 이쯤해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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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이용하고 싶다.”
"…?"
로한은 돌연 서두 없이 운을 떼는 빈센트를 바라보았다.
뜬금없이 말을 내뱉는 빈센트의 의도를 감히 예상할 수가 없었다.
로한의 상식선에서 바라보는 빈센트의 사고는 전혀 이해할 수가 없는 성질의 것이었다.
"나에겐 진왕의 힘이 필요해. 하지만 진왕의 힘은 오로지 별에게 선택받은 자만이 사용할 수가 있지.“
"……"
“그래서 난 동료가 필요하다. 굳은 의지와 강한 힘을 가진 동료가.”
동료라…
뜬구름 같은 말이다.
검투노예시절에도 그랬지만 그 후 사부의 도움을 빌어 싸움을 하는 법을 배운 그 이후에도 동료는 자신과 거리가 매우 먼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이렇게 동료가 되어달라는 말을 들으니 어째 기분이 참으로 묘했다.
“이 사자왕의 무덤을 빠져나가면 나를 따라 헌터가 되어라.”
녀석의 눈빛은 분명 진심을 전하려고 하는 듯 해 보였지만 자신의 대답에 달라짐은 없었다.
“난 동료고 뭐고 상관없어. 나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강자와의 싸움뿐이다.”
빈센트의 두 눈이 살짝 흔들리는가 싶더니 곧 굳게 다물었던 입이 살며시 열렸다.
“내가 가려는 길을 함께 걸어라. 지옥의 악마와 파괴와 살육이 난무하는 마수들이 우굴거리는 피와 싸움의 연속인 그 길을…”
“……”
지옥의 악마와 파괴와 살육이 난무하는 마수라.
그러고 보면 나가서 딱히 할 일은 없다.
녀석의 말이 거짓이든 진실이든 그건 경험해보고선도 늦지 않지 않을까?
이곳에서 살아만 나간다면 그 것이야 어떻게 되든 까짓 거 걸어보지 못할 이유가 없었다.
“난 너의 말이 제발 거짓이 아니기를 빈다.”
처음으로 로한의 입 꼬리가 올라섰다.
나는 사부도 인정한 투귀(鬪鬼)다.
찬성: 
반대: 
금강
견미
검우(劒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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