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제가 연재를 하지 않는 이유....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
16.06.01 14:09
조회
1,300

지금도 1화를 고치고 있습니다.

2화를 한 권의 책 용량으로 친다면 반 이상 집필했는 데에도 여전히

끝낸, 1화를 고치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집필이 마친 이후, 연재 한다고 전에 제가 말씀드렸을 것입니다.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1화를 완결했지만 생각이 불쑥불쑥 떠오릅니다. 고쳐야 할 부분들이

속속들이 떠오르는 것이었죠.


전에는 작품을 끝내고 나서 연재를 시작하다보면 아, 이곳에는 이 말이 들어가야 하는데.... 아, 저곳에는 저런 내용이 더 첨부되어야 하는데... 이 장면에서 이 부분이 더

들어가야 완벽해. 그렇지 못하니 조회수도 없고, 독자들은 시시하다고 느낄 것이야.

왜냐하면 작품의 작가가 그런 생각이 드니까.....


그래서 나중에 연재를 하다보면 곳곳에 허점이 노출되고 빠트린 부분들이 생각납니다. 그런 것들이 빠졌기에 작품을 완결했지만 미완성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연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1화 완결했지만 오늘도 산책 도중...

아, 마지막 부분에 이 중요한 걸 빠트렸군, 하면서 수정했습니다(아니 더 삽입했죠, 내용을).

더 첨부하고 쓸데없는 사족은 빼고.....

이런 상황이 생기지 않을 때, 그때야말로 1화 완성이란 말을 당당히 하고 언제든지 연재해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용량(10화까지 완결)이 아니라 작품 하나라도 완성도죠.


여러분들은 그런 적이 없습니까??


Comment ' 15

  • 작성자
    Lv.28 진향進向
    작성일
    16.06.01 14:19
    No. 1

    저 또한 요즘 연재를 하면서 느끼지만, 고치고 고쳐도 무언가 아쉽더군요. 한편으로는 지금은 여기까지가 제 한계라는 생각을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16:43
    No. 2

    완결했다고 아니 용량이 충분하다고 하여 바로 연재를 하지 말고
    다시 한 번 멍때리며(마음을 비우고) 다른 일을 해보세요.
    그럼 놓친 부분들을 생각나게 할 것입니다. 섬광이 뇌리를 스치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8 홀어스로스
    작성일
    16.06.01 14:27
    No. 3

    진짜 이런분이 많으시면 좋겠다.....완성도 그게 중요한거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16:44
    No. 4

    제가 못견뎌서 그럽니다. 앞선 포효도 그런 부분이 다소 발견되었는데 더 그러면 안 되죠.
    독자들에게 미안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실상은 작자인 제가 못견디겠습니다.
    이런 작품을 여태 연재했어? 하곤 되돌아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홍단룡
    작성일
    16.06.01 15:14
    No. 5

    요즘은 생각이 또 달라졌어요. 고치는 것은 일단 완결경험을 쌓고 나서 해도 충분하다는 생각을...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16:45
    No. 6

    좋은 생각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8 호랑이눈물
    작성일
    16.06.01 15:30
    No. 7

    근데..일단 연재하고 나중에 고치더라도.....일단 시작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솔직히 개연성에 큰 문제가 없는한...독자 트렌드도 시시각각 변하는ㄷㅔ...

    오로지 작가님에 취향(판단)으로... 무었이 더 좋다...나쁘다....생각하는거 보다는...

    여튼....작가님들에 괴뇌가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16:48
    No. 8

    전 트랜드는 종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쓰고 싶은 장르, 작품을 쓰는 거죠.
    트랜드는 그저 흘러가는 물일 뿐입니다. 자신이 정말 쓰고자 하는 명확한 장르를
    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가면... 불빛이 보이지 않겠어요?
    그리고 연재는 해야 합니다. 저도 사실 숱한 연재를 하면서 깨닫게 된 것이죠.
    이제는... 연재를 하지 않고 여유를 가질만큼 노하우도 쌓였고 해서....

    괴뇌->고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5 orMyo
    작성일
    16.06.01 18:56
    No. 9

    나는칵, 강이닼. 강은 캌, 계속 흐른닼.
    ...죄송합니다. 요새 뒤늦게 스타2를 접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복균이형
    작성일
    16.06.01 17:08
    No. 10

    고룡생 님의 작품을 기다리는 1人 ㅎㅎ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17:56
    No. 11

    ㅎㅎ고맙습니다~(꾸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글도둑
    작성일
    16.06.01 20:21
    No. 12

    분량에 쫓기기 시작하면 절대 좋은 작품이 나올 수가 없더라구요.

    흡사 독과 같습니다.

    이 독에 중독이 되면 서서히 작가를 좀 먹고, 글에 지루함이 묻어나기 시작 하죠.

    물론 저는 넉넉히 써도 좋은 작품이 안나옵니다 하하핫.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1 21:12
    No. 13

    그래서 연재할 분량은 충분해도 전 연재하지 않습니다. 물론 겨우 1화이지만 2권 분량이 넘거든요. 쫓기면서 쓰면... 도리어 글솜씨만 줄어드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조급해 하지 마세요. 조금 하다 그만 두고 다른 일 할 거 같으면 몰라도... 아니라면, 글을 계속 쓰겠다고 마음 먹었다면.... 조급해 하지 마세요. 숱한 도전을 하되 쫓기는 집필은 하지 마시기를~
    결국 나중에는... 이길 것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0 율격
    작성일
    16.06.02 12:29
    No. 14

    심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
    저 또한 그러는데 그렇기에 간혹가다 지치곤 합니다.
    내 작품이 재미가 없나? 라고 느낄때도 많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4 고룡생
    작성일
    16.06.02 21:50
    No. 15

    누구나 좌절은 겪죠. 그걸 이겨내야 뭔가 이루게 될 것입니다.
    힘내세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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