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휴학하고 알바해서 돈도 벌고 해외로 여행도 가고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틈틈히 장르문학을 즐기다 이제 여유가 생겨 훕련소 입소날짜를 한달날겨 놓고 못봤던 작품들을 전부 보려 대여점 순회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왠일입니까? 우리동네에 있던 그 많던 도서대여점이 무려 3곳이나 없어 졌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책을 2권씩 받던 도서대여점도 책이 안나가 몇몇 책들을 다 빼고 신간도 일부만 받는 그런 만행(?)을 저지르는것이 아닙니까?
그래서 사장님께 재미있게 보던책을 빼면 어떻합니까!라고 당당히 외쳤습니다만 10번 정도 나가야 남는데 그이하로 나가는 책들은 받아야 남지 않으니 어쩔수 없다고하시는데...
구왕님의 프레어백작 임영기님의 일척도건곤 이내님의 카디스 남궁훈님의 검왕창천 한유림님의 연금군주 이위님의 더세틀러 등등 제가 재미있게 보던 책들은 다 빠지고 이런책이 과연 누가 읽을까 싶은 책들(언급은 피하겠습니다.)만 있으니
그나마 알바 하던돈으로 읽고 싶은 책등을 1권부터 질러 놨더니 무려 20만원이 넘는 거금이 깨졌습니다. 이제는 사볼돈도 없는데 앞으로도 계속 사봐야될까요...
솔직히 제가 좋아해서 샀고 힘들게 글쓰는 작가님께도 죄송하지만 한권에 8천원은 주고 산게 잘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도서대여점이 망하고 서점에서 책을 사게 되면 책값이 떨어져 좋을까요? 아니면 보고싶은 책을 싸게 빌려볼수 없으니 안좋을까요?
대여점에서 발길을 돌리고 집으로 돌아도던 중에 이런저런 생각이 들어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아 중요한건 입소가 한달남은 불쌍한 영혼을 구해줄만한 판타지 장르로 추천 부탁드려요. 골든베스트에는 판타지 쪽이 부진하네요. PS. 요즘에 왜 판타지가 끌리는지... 현실도피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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