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늘이 만우절이라는거
전혀, 몰랐습니다.
........................
좋아하던 사람이 있는데,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었죠.
내색은 안 했지만,,
이녀석이 상당히 짖궂답니다.
어제 밤에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만약에..내가 진짜
로 우리 사귀자고 하
면....절 거짓말 안
하고....예쁘게 우리
사귈래?..고백이야'
급당황
결코 이런 애가 아닌데,
이건 뭥미?
심장이 많이 떨렸어요.
한참 고민하다가 쓴 답변은
'좀 당황스러운건
둘째치고
나 이주 후에 군대
가잖니^^;'
라고 보냈습니다.
한 10분 후,,초조하게 기다리며 보던 핸드폰이 울리는 소리에
냉큼 집어 봤습니다.
'대각선으로 읽어봐
ㅋ바보야♥'
답: 만우절 예고
.....................
OTL
OTL
OTL
.....................
순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비참함(?)이 임하였습니다.
이건 뭥미?
그냥 장난이지만-그냥 친구니까-힘든 하루였습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만우절날을 얼마나(?) 좋아했(?)었던지.
만우절 만든 사람에게 알 수 없는 기분이 피어 오르더군요^^
P.s.이상 만우절 한담이었습니다. 유후~
------------------------------------------------------
이런 비참함(?) 가지고 읽을 만한 추천 하나<--관계 없다
바람의벗-회귀의 장
추천합니다.
예전 '아해의 장' 이라는 글을 출판하신 분입니다.
글은 전체적으로 물 흐르듯 흘러 갑니다.
무엇보다 주인공이 마음에 드네요.
이름은 '청월' -푸른 달 이죠.
푸른 달 하니 포근함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 느낌을 사뿐히 즈려밟는 주인공이라는걸 보시면 압니다.
보면 유쾌, 상쾌, 통쾌합니다.
지금까지 진행된 바를 살피면, 이계진입물입니다.
요새 많은 작가님들이 그렇듯, 이제 이계로 옮겨 지는 과정도 매우 체계적이고 짜임새 있는걸 알 수 있네요.
그 전에 있던 곳도 창조적인 공간이구요.
처음에 저는 이계로 날아갈 거란건 조금도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만큼 원래 있던 세계를 잘 표현해 주셨단 거죠.
아마 나중에 이 세계를 다시 활용할 듯 싶지만요.
여하튼 일독을 권하는 소설입니다.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보실거에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