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이 글이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고 또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어떤, 좋은쪽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결국 모든 작가의 목표이자 지향하는 길이니까요.
*
글을 쓴다는 것은 내면의 세계와 더 할 나위 없이 밀접한 활동 입니다. 당연하게도 안과 밖이 긴밀히 연결 되었으니 감성이 풍부한 사람이 유리하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은 글쓰기라는 활동에 흥미를 갖고, 진행하게 됩니다.
원론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풍부한 감성을 가진 사람들이란 어떤 사람들일까요? 그들은 더 많은 생각을 하며, 더 많은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기도 합니다. 운동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듯이 우리는 머리속, 혹은 가슴속에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글을 쓰고 내 글을 보며 많은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묻고 싶습니다. 내 시야는 내 글 안에서만 맴돌고 있지 않는지. 더 크고 밝은 것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그리고 내 사고가 좁은 곳에서 순환하고 있는 게 아니라 정말 넓은 곳에서 활개치고 있다면, 이제 우리는 그 상념들을 풀어나가야 합니다. 글로서 형용 시키고 풀어내야 합니다.
자,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마음가짐은 아닐까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공통되는 것이 마음가짐이나 그에 우러나오는 자세입니다. 당연한 일이죠. 마음만 다르게 먹어도 흔히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처럼, 과장을 제외해도 무언가 더 향상하고, 설령 퇴화한다 해도 경험을 얻고 성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할까요.
내 글을 사랑하는 것, 자부심을 갖는 것. 너무도 많이 말해오고 뻔한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글을 생각하는 정도'라고 봅니다. 글을 하찮게 여기지도 넘지 못할 산으로 여겨서도 안됩니다. 넘지 못할 산으로 여기면 더욱 절망에 빠져 허우적 될 것이고 하찮게 여긴다면 내 글은 하찮아질 것입니다. 노력하면 됩니다. 내 글이, 이 글을 보는 독자에게 어떻게 비추고 얼마나 깊이 스며들지 생각하며, 내가 주고 싶은 그 감동의 깊이 만큼 조사하고 알아보고 느끼고 느끼려 하고..
그러면 됩니다.
내 글이 10년 남길 바라면 10년 구상 끝에 보이는 것도 좋겠죠.
하지만 모든 대작이 그렇게 탄생 된다면 얼마나 재미 없을까요? 냉정히 말해 남지 않는 장사 입니다. 그러자면 우리는 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느껴야 합니다. 적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느끼는 법은 의외로 아주 간단합니다. 바로 전문적으로 파고드는 겁니다. 간단한 예로, 내가 의학소설을 쓰고 싶다면 의학에 관한 모든 영상매체와 문학매체를 접하는 거죠. 년도별로 관계없이 보고 의학의 역사를 아는 겁니다.
다른 여타 것들도 마찬가지가 될 것입니다.
보다 많은 글을 쓰고 많은 전달을 하며 많은 좋은 작품을 내기 위해서 우리는 많은 분야에 전문가가 되야 합니다. 이미 전문가인 그들을 취재해도 좋을 일이고요.
우리가 그런 노력을 들일만큼 글을 사랑한다면 분명 좋은 글은 탄생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문득 드는 생각에 두서없이 길게 늘여봅니다.
좋은 저녁 되시길 바라며
Comment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