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편을 추천하려고 합니다.
한 편은 게임소설로 우송님이 쓰는 '골든게이트'로 정연란에 있는데 글을 풀어가는데 매끄러움이 있고 나름대로 다듬어진 문장 구성 등 기초가 잘 된 글이라 여겨집니다.
아들과의 대화를 위해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에 아버지가 합류함으로써 게임도 하면서 세대 간의 갈등을 풀어가는 모습들이 현실적이면서도 기발합니다.
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성격도 나를대로 정립돼 있어 가서 읽으시면 후회하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임소설의 새로운 지평을 열지 않을까 판단됩니다.
나머지 한 편은 설태희님의 '월하기객'입니다.
항상 소재가 신선합니다. 한판 한판이 인생이고 전략이고 전쟁이 숱한 속임수와 정수, 느림과 빠름, 실속을 추구하거나 대세로 가거나, 다양한 바둑세계에서 일어나는 모습들을 강호의 싸움에 접목시켜 풀어가는 것이 참으로 어렵고 힘들 작업이라 생각합니다.
헌데 이것을 나름대로 매끄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늘 새로운 것에 매진하는 작가의 특성상 이야기도 또 어디로 어떻게 튈지 몰라 더 흥미로움을 유발시킵니다.
바둑에 대한 상당한 상식도 있어야 하지만 바둑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정석들을 강호인들의 싸움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비교될지 잘 풀어가시려면 엄청난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독자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소설입니다.
같이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
바둑을 작가보다 더 잘 아시는 분이 있으면 훈수를.. 또는 소재를 도울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두 작품 모두 독자분들의 의견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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