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Time After Tomorrow

작성자
Lv.1 디에스이레
작성
08.01.15 10:46
조회
617

Time After Tomonrrow

NM프로젝드의 13번째 성공사례. 코드명 샤벨타이거.

나는 무엇을 위해 이곳에 서 있고, 무엇을 향하여 가고있는가.

죽음 을 원했지만, 새로운 세계를 얻다.

-세인 버나드

-가까운 미래. 혹은 그 후의 이야기...

"기다릴 게요. 또 다른 세상 속에서........."

-------------------------------------------------------

<나는 아직도. 여전히….>

시간의 흐름이 유영하는 바람 사이로 느껴졌다.

한껏 물을 먹고서 축 늘어진 옷가지 사이로 모래를 머금은 바닷물이 스며들어 왔다간 사라지길 반복하고 있었다. 외부로 노출된, 피부로 느껴지는 태양빛은 빌어먹게도 밝았다. 감고 있는 눈이 무안할 만큼….

“빌어먹을…….”

위치는 아마도 미국 동남부의 버뮤다 해안 지역의 어디엔가. 출장을 연장하고, 청원휴가를 요구한 나는 ‘투구 꽃 무리’ 의 뿌리를 석양이 보이는 바닷가에서 보드카와 섞어 마셨다.

효과는 탁월했다.

사냥에도 쓰일 만큼 강한 독성을 자랑하는 이 풀의 뿌리는 즉각적인 마비 증상을 보여주었고, 그것이면 충분했다. 내 몸은 물을 머금었고, 난 의식의 흐름을 놓쳤다.

“그런데도….

살아남았다. 정말 지긋지긋하게도 질긴 생명이었다. 바닷물이 중화 작용이라도 했는지 모를 일이지만 맥이 풀렸다. 속은 쓰리고 타는 듯한 갈증이 엄습했다. 하지만 무엇을 할 힘 따위는 남아있지를 않았다. 눈이감겨온다.

‘이대로 죽는다면 그것도 좋겠지.’

나는 힘겹게 팔을 들어올려 내리쬐는 빌어먹을 태양으로부터 눈을 가려버리고는 낮은 숨소리를 세어보며 이내 잠이 들어버렸다.

.

.

.

‘꿈?’

나는 직감적으로 내가 꿈속에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꿈일 수밖에 없다. 꿈이 아니라면 실비아가 내 앞에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다.

이건, 슬프게도, 꿈이다.

“세인….”

그녀는 슬픈 목소리로 나를 보았고, 나는 아무런 감정이 없는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게 아닌데… 당장이라도 그녀를 끌어안고 싶은데… 그리고 사랑한다고!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하는데. 나는 습관처럼 감정 없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세인…….”

“오랜만이야. …이건… 꿈이군.”

“……그래요. 이곳은 당신의 의식 공간. 꿈이죠.”

그녀는 슬픈 눈빛이었다.

최악이다. 나라는 놈은. 나의 이 개조된 신체는.

미래군 양성.

네오 밀리터리. 약식 NM 프로젝트. 극도로 발전된 나노머신을 통하여 인체를 제어하고 두뇌 시술에 힘입어 감정을 억누른 미래형 군인 양성계획. 개인의 능력을 한계치까지 끌어올린, 인간의 최종형태. 어떠한 상황에서도 냉철하고, 어떠한 조건하에서도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NM프로젝트의 13번째 성공사례. 코드네임 샤벨 타이거.

그 빌어먹을 주인공이 나인 것이다.

“자책하지 말아요. 세인.”

내 품안을 파고들며 짧은 키스를 하는 실비아를 매만져줄 감정도 남아 있지 못하는 버러지…….

“당신이 잃어버린 것을 찾게 해줄게요. 이제 눈을 떠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또 다른 세상 안에서….”그녀는 내 얼굴을 한번 쓰다듬으며 슬픈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차츰 차츰 사라져갔다.

시야가 어두워지고, 난 내가 눈을 감고 있음을 깨달았다 서서히 눈을 뜨자 새하얀 빛이 시야에 들어왔고, 시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며 오랜 감각의 부제 후 느끼는 약간의 현기증이 일었다.

나는 여전히, 아직도…… 살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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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하는 자추 로군요.  뭘 쓸지 몰라서 프롤로그를...ㄷㄷ;;

장황하게 잘 설명 못하겠지만, 그래도 홍보는 해봐야지요.

퓨전물 입니다.

편안한 마음으로 느긋하게 한번쯤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편수는 적지만, 열심히 매일 올리고 있습니다.[연참대전 중입니다]

지나가는 길에 한번 들러서 응원, 격려를 해 주셨으면 합니다.

정연란    디에스이레   Time After

좋은 하루 되시고, 올 한해 하시는 일들 대성 하시길 바랍니다.

Diesi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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