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보통 이런 식이에요. 노트에 손으로 썼다가 옮겨쓸 때 내용, 문장 등등이 눈에 띄게 달라집니다. 자판을 두드려서 그런 지는 모르겠는데 컴퓨터로 글을 쓸 때가 더 잘되는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컴퓨터로만 글을 쓰면 그건 또 고개가 비스듬해지는 일이에요. 먼저 손으로 쓴 다음에 옮겨쓰는 경우와 처음부터 컴퓨터로 쓰는 경우의 글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손으로 쓰면 느리니까 그만큼 깊은 생각을 하게 되고, 반면에 컴퓨터로 글을 쓰면 머리 회전은 빨라져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 둘의 조화가 적절하게 섞였달까요...?
전 아직 군인이고, 훈련이야 많지만 그래도 내무생활을 하다보니 손으로 먼저 글을 쓸 수밖에 없는데,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아무래도 컴퓨터로만 쓰는 작가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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