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Hector)
트로이 최강의 전사이자, 그리스 최강의 아킬레우스에 버금가는 영웅. 신들의 농간으로 패배한 그가, `전쟁`에 참여한다.
★ 이하 본문 일부
무사가 한걸음 더 내려온 후 정지한다. 지금까지 저 남자는 움직이지 않고, 그저 기다렸던 것이다. 마치 태산과도 같이, 자신에게 적이 도전해 오는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들어오는 적에 맞섰다. 반면 이쪽은 그 산을 부수기 위해 움직였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룰 수 없는 행위. 사람이 혼자의 힘으로 산을 깎는것이 불가능하듯이, 저 남자에게 있어서 치고 빠지는 수단은 통하지 않는다. 때문에 맞설 방법은 오직 한가지. 혼자의 힘으로 안된다면 더 많은 손을 쓰면 된다. 내가 사랑했던 나라에 속했던 모든것의 손을.
" Road of Troy ( 영원한 전사들의 혼 ) "
밝은 밤의 산문에 울려퍼지는 그 선언으로, 그 손들이 도래했다. 공간에 걸리는 8개의 창. 광전사의 부검을 늦추고, 마술사의 방어를 뚫었던 그 혼이 다시끔 모습을 드러낸다. 지금껏 여유로움으로 가득차있던 어쌔신의 표정이 점차 긴장해간다. 그 역시 이것들의 무게를 알 수 있을것이다. 이전에 한번 던져졌을 뿐인 무구들이 수십, 수백, 수천, 수만의 혼을 머금어 재림한 이 모습을 보며 전율할 것이다.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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