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메이크도 끝나고, 정규 연재란의 '광륜'이 새 단장을 하고 여러분을 뵙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리스트 블랙'으로 찾아주세요. ^^
홍보는 안 한다는 주의였는데, 결국 보다 많은 독자분들과 소통하고싶은 욕구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분량은 약 70회에 각 편 모두 12kb이상, 20kb짜리 녀석도 있으니 많진 않아도 홍보에 부족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분의 제보에 의하면 정독시 3시간 반이 걸린다고 하십니다. ^^;
작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로 대신하겠습니다.
평안하시기를.
mobo님께서 그려주신 'chapter4. 숨바꼭질'의 팬아트입니다. 가운데 소년이 주인공은 아닙니다. ^^;;;
검은 밤
형광등빛을 밝히며 일어선 유리와 철골의 거탑들
웃음소리. 고함소리. 클랙션. 가로지르는 배기음
비는 그 위로 쏟아지며
도시는 잠들지 않고 맥동한다.
“이 도시, 3개월 전부터 이상해져버렸으니까 말이야.”
도시의 밤은 일그러진 채. 욕망에 잡아먹힌 기이한 능력을 가진 자들이 그 위를 거닐기 시작한다.
피를 탐하는 살인마는 도시의 어둠 속에서 희생자를 찾아 서성이고,
“내려와. '건져내'줄 테니까.”
‘사냥꾼’은 그들을 쫓아 밤을 헤맨다.
미친 달. 그 눈물을 마신 것만으로 맹목적인 집착- 욕망에 지배당한 자, ‘시자카’
“시자카가 뭐지?”
“…지금은 사라져버린 어느 나라 말로 '익사자'를 뜻하죠.”
모든 것의 시작
사라진 땅. 사라진 기억.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것들.
고리는 뒤얽히고 무대가 바뀌어도 주동과 반동은 퇴장하지 않은 채
아직, 아무 것도 끝나지 않았다.
“레드날 M. 스펜서. 본업인 시자카 사냥은 힘드신가 보오. 혈색이 안 좋은걸.”
“덕분에.”
검광과 총성
올려다 본 하늘에는 그녀를 닮은 뼛조각같은 달이 선명하다. 그리고...
그러므로
오늘밤도 헤매며 찾는다.
너를 되찾기 위해 지켜야 할, 마지막 것들.
list/ least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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