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과 판타지를 보다보면 악의 세력이 많이 등장합니다.
평소 제 관점으로는 나쁜놈은 머리가 좋아야만 나쁜짓을 할 수 있다는겁니다. 착한사람은 부지런하면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지만 나쁜놈은 그게 아니지요.
요즘 수많은 이야기속 악당들의 귀계는 너무도 천편일률적이더군요. 심지어는 과거 고전속의 이야기를 약간만 변형시킨듯한 이야기들도 많이 보여서 씁쓸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에 김운영님의 신마대전에서는 희대의 사기꾼인 주인공이 등장했습니다. '라딘'이라는 이 주인공은 어떤 악의 세력보다 악랄했으며 또 지독한 수전노였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완벽한 가면은 뒤집어쓰고 세상을 속였습니다.
이번에 연재중인 '칠대천마'는 악의 세력인 마교에 납치된 주인공이 복수(?)하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이미 마교의 가장 큰 전력을 꿀꺽한 상태이고 앞으로도 얼만큼 해먹을지가 기대되는 기대주지요.
전 제 뒤통수를 때려주는 그런 이야기가 좋습니다. 악의 세력이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음모로 주인공을 위협할때 전 주인공과 같이 긴장감을 공유하지요. 하지만 칠대천마를 읽고 있는 도중에는 조금 색다른 감정을 공유할것 같습니다. 주인공이 얼만큼 해먹을것인가!!! 기대감에 두근거리며 오늘도 선작을 눌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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