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이고 나발이고 일단 먹어야 사는 법.
수많은 영웅담 속에 가려진 영웅들의 적나라한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울리지도 않게 얼결에 세상을 구해버린 어이상실 주인공의 생존을 향한 몸부림.
세종대왕도 연개소문도 알렉산더도 안먹으면 배고프고 안씻으면 추레해지는 법, 군자도 사흘을 굶으면 담을 뛰어 넘는 것이 세상이치.
용사고 영웅이고 주머니가 비면 쪼잔해지는 것은 만인에게 공평한 당연지사.
역대로 이토록 극빈하고 쪼잔한 이유로 목숨을 위협받는 영웅은 없었다.
마왕의 목을 뎅겅 잘라 세상을 구한 주제에 굶주림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용사의 생존을 향한 처절한 기록.
극빈, 무능, 재수 옴붙음의 극악의 3박자를 갖춘 역대 최악의 어설픈 용사가 살아남기 위해 펼치는 쪼잔한 이야기가 당신의 웃음보를 마구 자극합니다.
왕년의 히어로!
- 그러게 어울리지 않게 세상은 왜 구해가지고.
마왕이 강림을 하건 악신이 선신과 손잡고 쎄쎄쎄를 하건
그냥 고향에서 땅이나 갈고 있으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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