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보면 작가님의 열정에 감동하는 작품이 있습니다. 끊임없이 평가받기를 원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여러 독자들이 읽어주셨으면 하시는 그런 분들의 작품이죠.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금산님의 작품 '소울리버'입니다.
감상이면 감상란에다가 쓰겠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소개 입니다. 하지만 글 잘 썼으니 보라는 추천이 아닌 어디까지나 소개에 해당하는 글입니다. 홍보카테고리를 이용한 것을 이해해주세요.
자기는 쥐뿔도 못쓰는 주제에 남의 글 읽고 평가하기를 좋아하는 지석에게 어느날 쪽지가 하나 날라왔습니다.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대충 설명하자면, 한 작가분의 겸손어린 작품소개 글이었습니다. 애들같은 작품에 질린 지석의 푸념어린 글에 40대가 쓴 10대취향의 글을 자추해주신 거죠. 그분이 바로 금산님이십니다.
40대 아저씨면 인생에 대해서 알만큼 알고 계신 관록의 소유자라 할 만하니, 말도 안되는 소드맛스타는 안 나오겠다 생각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왠걸? 이분 40대에도 10대소년의 감성을 제대로 가지고 계신 작가님이십니다.
소울리버의 주인공은 고뇌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그의 고뇌에는 무게가 없습니다. 그가 가지는 여러가지 감정은 자신이 주인공이라고 확실히 자각하는 데서 오는 것 같습니다. 마치 자신이 죽지 않을 것을 알고 있다고나 할까요? 예 그렇습니다. 그는 마치 게임을 하듯 소울리버의 세계를 탐험합니다.
일견 허황된 깽판물이라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많은 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작품인 것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소울리버가 가지고 있는 그 무엇은 쉽게 눈치챌 수 있었습니다.
최근 하렘물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면서도 사람들이 그런 히로인 많은 소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남자들의 로망(?)이기 때문입니다. 여자들이 백마탄 왕자님을 기다리는 것이나 남자들이 항상 새 여자를 원하는 것이나 본질은 같습니다. 현실성 없는 것을 꿈꾸는 것이죠.
이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꿈이라는 것은 이상의 시초격 역할을 하니까요. 그러한 이상이 문명과 과학의 발전을 불러왔구요. 다만 그것이 단순히 꿈일뿐 현실과는 다르다는 것을 항상 인지해야죠. 그걸 못하면 유영철 같은 살인마가 되거나, 미치광이가 될 수도 있음이니까요.
자고로 여자는 남자들의 로망에서 벗어난 적이 없는 화두였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남자들의 피를 끓게 만드는 화두가 또 있죠. 바로 '모험심'입니다. 남자들의 모험심은 현실에 안주해야 한다는 이성속에서도 항상 돌출될 기회만을 엿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런 모험심을 채우지 못해서 무료하게 살아가고 있죠.
소울리버의 주인공은 공감이 가지는 않지만 누구나 꿈꾸는 그런 모험을 겪는 사나이 입니다. 주인공의 선택은 목숨이 하나인 인간으로서는 하기 힘든 선택을 자주 하지만, 그것은 현실에서 용기없는 우리들이 하지못했던 억눌린 모험심의 분출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을 읽는 사람들은 소울리버의 내용에 쉽게 열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요. 소울리버의 시작은 이리도 거창한데, 아직까지의 주인공은 천둥벌거숭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현실에 물들은 독자들은 모험적인 선택을 주인공과 함께 한 것 까지는 즐거워 하지만 슬슬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저녀석 저래서 목숨이나 연명할래나?'
주인공이라서 죽지 않는다면 곤란합니다. 죽지않을 수 있다고 납득할만한 충분한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전적으로 작가님의 필력에 달려있지요. 선택은 공감할 수 없지만 그 모헙적인 선택이후에 벌어지는 이야기는 그래도 '있음직한 이야기'가 되어야 하니까요. 알고봤더니 지상최강드래곤의 주인이더라.. 이런식으로 목숨을 부지하면 곤란합니다.
쉽게 요약해볼까요?
대리만족으로 보는 깽판물의 두근거리는 모험일기 이제 시작합니다 어떤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해주세요 10대의 마음을 간직한 모든 남자들이어~~
-이게 지금까지의 소울리버 스토리가 되겠군요.
관심있으신분들은 직접 읽어보시구요. 금산님의 소울리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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