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럭바위님의 순례자와 꿈의산책자님의 더소드 추천해봅니다.
두가지 다 <분량이 상당>합니다.
순례자의 주인공 셰임칼 아나트.
이제는 사라졌다는 순례의 형을 받은 정체불명의 몽크.
몽크 주제에 팔라딘과 프리스트의 스킬을 마구 쓰고 다닙니다.
게다가 쓰는 말투는 거칠기 짝이 없는 사투리에 성격도 말투만큼이나 거침없습니다.
어쩔때는 진지함이라고는 없이 바보같기도 하지만 치밀하기 짝이 없는 전략으로 다른 사람들을 놀래킬때도 있습니다.
지금은 과거편이 연재되고 있는데,
현재편에서 과거로 넘어오는 걸 싫어 하시는 분이 많으셨나 보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작가님 필력이 너무 좋으셔서
꾸역꾸역 읽어봤습니다.
절대 후회하지 앉습니다.
과거편도 그 나름으로 정말 재밌습니다.
<치밀한 구성에 개성있는 캐릭터, 그리고 재미>
이렇게 멋진 작품인데 뒤로 올수록 왜 조회수가 떨어지는지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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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소드는 말 그대로 칼의 이야기입니다.
물론 보통 칼은 아닙니다. 망해버린 페르가모 왕국의 보검, 마검 아이리스입니다.
난리통에 한 병사가 그 검을 손에 넣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 집에는 병약한 아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아들은 그 검을 끌어안고 죽습니다. 그런데 마침 망가지기 직전이었던 마검의 영혼이 어찌된 일인지 소년의 몸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인간이된 마검.
하지만 칼이었을 때 보다 나은 점이라고는 없습니다. 얼굴 빼고는 별볼일 없는 몸이다 보니 이래저래 불편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몇천년을 살아온 마검이다보니 이런저런 재주는 있어서
가디언 이시리스와 작위까지 따냅니다.
자, 이제 열심히 수련해서 먼치킨 천하무적이 될시간...
일리가 없지요.
제가 백번 말하는 것 보다 한 번 보는게 좋을 거에요 ㅋ_ㅋ
조회수도 높으니 보신 분들도 많을 거 같고.
야설 제조기 구스타와 버진나이츠들의 이갸기도 정말 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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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더 못쓰겠(...)
어쩌다보니 너무 횡설수설 한 거 같네요.
주인공이 여자에게 이리저리 끌려서 바보같은 소설이
싫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이라고나 할까요 ㅎㅎ
그리고..
한담에 글 구경하다 보면
<문피아에 글은 모두 수작>
이라는 말이 자주 눈에 보이네요.
문피아에 좋은 글이 많은 건 확실히 인정합니다만..
모두 좋은 글이다-라는 의견에는 동의 할 수가 없네요.
가끔 보다가 정말 성의없구나, 써놓고 퇴고라고는 안 하는구나-
그런 생각 드는 글이 눈에 보입니다.
개연성도 옆집 멍멍이 던져주고 복선이라고 깔아두고는
그럴듯하게 있는 척 하다가 흐지부지 넘어간다던가...
말하자면 밑도 끝도 없겠지요.
자기네 앞마당이라고 다 좋게만 보는 건
독자에게도 작가에게도 좋은 일만은 아닐 거라 생각합니다.
문피아에 올라온 글이니 다 좋은거야- 라는 의견은
좀 더 재고해 보심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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