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고등학교 학창시절 저는 이고깽을 정말 열심히도, 그것도 무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xx지인이나 xx우xx진이나 xxx스같은...
그렇지만 소위 어려운 책은 쳐다보지도 않고 그런 의미없고 가벼운 책만을 탐닉하던 때에 저에게 큰 감동을 준 책이 몇권 있었습니다.
'유수행'
'절대무적'
'드래곤라자'
제가 이 세개의 책을 읽고도 이고깽을 읽지 않았느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그러나 점차 이런 좋은 책들을 찾기 시작하고 결국은 이고깽을 멀리하게 되었습니다.
유수행은 마치 부드러운 물이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었죠.
부드럽고 따뜻하며 포근하고 때론 날카롭기도 했습니다.
초반에 주인공은 전혀 강하지 않았습니다.
무슨 천하제일의 기연을 만나 검강을 내뿜는 것도 아니고 무공에 천부적인 자질을 지녀 막강한 초식을 휘두르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주인공의 잔잔하고 위태위태한 행보에 손에 땀을 쥐며 때론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드래곤라자는 사실 지금 생각하면 기억에 남는건 마법의 가을이란 말밖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x이마스터나 x존같은 책의 내용이 머리에 선명하게 찍혀있습니다.
그러나 판타지 최고의 명작을 추리자면 제가 읽은 작품중에는 드래곤라자를 꼽습니다.
절대무적. 절대무적은 문피아에서 활동하시는 금시조님의 작품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접한 금시조님의 작품이기도 하죠.
아아, 절대무적 유정생. 이 절대무적이라는 제목이 유치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이 책을 읽고나시면 절대로 이 제목이 유치하다고 하지 못하실 겁니다.
절대무적은 지금도 제 가슴속에서 최고의 명작으로 남아있습니다.
독자들이 작가를 만듭니다.
그러나 이 세 개의 작품은 작가가 독자를 만들어갑니다.
이 세개의 작품들은 제가 늙어서도 다시 읽어본다면 기꺼이 명작으로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피아에서 절대무적같은 작품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미 완결이 나온지 몇년 된 작품이지만 절대무적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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