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어쎄신님께..^^

작성자
Lv.9 삼천세계
작성
07.01.06 12:29
조회
1,264

우선 제 소설을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어쎄신님께서 말씀해주신 한국의 도깨비에는 여성이 없다..

에 대해서 변명 겸 해명을 하겠습니다.

조금 오버같기도 하지만 이것에 대한 얘기는 저번에도

말씀을 주신 분이 계셔서 제대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1. 우선 '도깨비'의 어원에 대한 것.. 이건 제 불찰입니다.

돗+아비 가 원형이라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물론 소설을

쓰기 전에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보기는 했었습니다만

한국의 도깨비는 사실 인간이 오래 쓴 물건이 변형된 것이다..

라든지 하는 얘기는 찾았습니다만 어원에 대해서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네요.

('이 나라의 요괴'에서 도깨비가 일족의 개념을 가진 요괴라고

한 것은 실제 민속이야기와는 다른 그냥 설정입니다.)

2. 오리지날 한국 도깨비와는 조금 다르게 설정을 했는데..

이것은 말 그대로 소설을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 설정을 만든

것입니다. 정말로 고전민화에 나오는 그대로의 도깨비를

사용했다가는 이야기가 안되기 때문에.. (아마 도깨비의 어원에

대한 것을 미리 알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토라에 대한 설정은

그다지 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일본의 '오니'와는 차이를 두었습니다.

소설을 보시면 토라는 뿔이 없고, 또 토라가 가진 방망이에도

뿔이 박혀있지 않다고 나와있습니다. (실제로 오니와 달리

한국의 도깨비들은 뿔이 없다고 하더군요. 원래는 방망이도

없다고 하지만.. 역시 도깨비의 트레이드마크인 방망이는

뿔만 없애고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런 세세한 것들을

포함해서 한국의 도깨비와 일본의 오니가 다르다고 설정을

해두었습니다. 아직 연재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차후에

소설 안에서 도깨비와 오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미리 하나만 말씀드리자면, (더 말하면 스포일링이 될지도^^)

'이 나라의 요괴들'에서는 도깨비와 오니는.. 살아온 환경의

차이에 의해서 다른 모습이 된 먼 친척 요괴같은 개념입니다.

4. '이.요'의 도깨비가 일본의 오니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고스트스위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기보다는

한국의 도깨비를 일본의 오니와 같은 모습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의외로 한국의 많은 분들께서 공통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착각의

영향입니다. 어느 곳에서 본 내용입니다만 일제시대 이후 일본의

오니라는 존재가 동화나 이야기의 형식으로 한국으로 흘러

들어왔는데, 그것이 '도깨비'로 번역되어서 사람들의 오해가

시작되었다.. 고 하더군요. 저 역시 도깨비를 오니와 구분을

시켜두기는 했습니다만 역시 천연한국도깨비로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아서.. (아무리 그래도 주인공이 남성 우산 도깨비와

결혼할 수는 없다는 생각에..)

5. 말씀드리는 김에 다른 요괴에 대해서..

도깨비와 오니는 조금 특수한 경우이기는 하지만, 사실 동양권의

문화에서는 국경의 구분 없이 요괴의 이야기가 공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한국요괴'도 많이 있지만 '동양요괴'도 많이

있다는 거죠. (일본에 무슨 요괴니 신이 많다고 하지만 그 쪽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서 모르겠고..)

예로, 구미호와 선녀 역시 한국에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의 민화에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요'에는

소설에서만 따로 만들어낸 가상의 오리지날 요괴도 나오지만..

(초반에 나왔던 빨간 펜 요괴라든가..)

구미호나 선녀, 도깨비와 같은 '설정을 각색한 요괴'도 나오니 부디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6. 마지막으로..

요괴에 대한 소설은 이게 겨우 두번째이기 때문에

(첫번째는 비공개용이었습니다.)

여러가지 미흡하고 어색한 점이 많을 것입니다.

제 소설을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눈에 띄는 것이 있거나 생각나는 것이 있으시면

꼭 말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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