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참 희한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기쁜 일은 드디어 우리 강아지가 말끔히 나아서 '형아 형아'
라며 멍멍 짓으며 저번처럼 제 배 위로 올라와 저를 깨운 것입니다
드디어 다 나았구나... 갤포스가 위력이 있긴 있었구나...
사료를 먹는 녀석을 잠시 놔두며 회사에 출근... 그 날은 야근이었습니다.
최근 강아지 때문에 쌓인 피로와 연참대전으로 인해 생긴 증상으로 인해 정신이 말이 아니었죠.
틀린 부분 몇 개가 일 끝낸 뒤에 발견되었습니다.
다행히 누나들은 눈치 못 채서 야근하는 동안 싹 고쳐놓았습니다만..
오늘은 회사에 일본 파국인이 정기적으로 들르는 날...
일본에 있는 본사에선 항상 신참들만 골라서 저희쪽에 보내는데요.
이 사람.. 한국말이 너무 서툴러서 쭈삣쭈삣 귀여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래서 일하는 척 하며 소설 다 써내고 그 사람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제가 일본어 할 줄 안다는 건 전혀 모르고 있었더군요.
PS2와 액박을 실컷 즐겼습니다. 담당 회사끼리 사례보고겸 정기적으로 들르는 것인데 어제는 새벽 내내 그 사람이랑 게임 붙들고 놀았네요. 일은 다 끝냈고, 서로 졸려 미치는 줄 알았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귀가한 저... 강아지가 마구 반깁니다.
끄으으응.. 하면서 아웅~~ 귀여워~~~
돌아와 보니 사촌 여동생은 미리 교회에 갔더군요.
저는 지금 집에 돌아와 스파게티를 해먹었습니다.
기름에 볶아서 좔좔 먹어버렸습니다. 붉은 소스가...
마치 어제 화장실에서 눈 피오줌과 비슷해보이더군요.
스트레스가 너무 쌓였던 걸까요??? 화장실에서 순간 놀랐습니다.
아직 젊어도 한참 젊은데... OTL .....
오늘은 연참대전이 쉬는 일요일.... 이 글을 쓰고 잠시 음악이나 들으며 자야겠습니다.
아참, 감기의 계절인 12월이 곧 다가옵니다. 감기 조심하기 위해
감기약 보다는 과일과 건강식에 투자하십시오.
저도 오늘 들어오기 전에 장 보면서 유자차를 사왔습니다.
병 안에 든 유자껍대기를 차로 끓이니 그윽한 향이 너무 좋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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