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브-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신비로운 이야기
책을 읽다보면 '언어'라는 것에 재미를 느낄때가 많다.
각각의 인물들과 지명,신화나 역사속에 등장하는 환상들...같은
작가가 만들어내는 상상력일테고, 의도한 단어일테지만
나같은 독자에게는 또 하나의 재미라고나 할까?
나카브에는 그런 재미가 있다.
마치 인디언들의 '늑대와 함꼐 춤을'아라는 단어처럼 말이다.
독자에게 식상함보다 신선함을 전해주기위한
작가분의 노력이 눈에 보인다랄까?
작가는 담담히 서술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마치 한명의 이야기꾼이 등장인물곁에서 이야기를 들려주는것
처럼 그렇게 서서히 작가가 만든 유라스대륙으로의 여행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만다.
나카브를 이루는 큰강은 '음모'다.
왕과 9영주들의 음모의 강이 있고
그 강과 합류하고 뻗어 나오는 음모들
도망자와 추방자의 안내자 '시넌'
자신의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기위해 자신을 대신한 '빌;을 묵묵히 흐르는 눈물속에 담아 보내고 환상과 도망자의 땅 '알튜리크'로 새로운 일행들과 길을 떠난다.
장색-장인(직업)-들의 모임인 로드메리움
그안에서 시작되는 또다른 음모
이 외 여러가지 음모가 톱니바퀴처럼 물리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며 암시를 던저주는 작가와
읽는내내 그 암시를 찾기위해 즐거움의 비명을 지를정도로
푸욱 빠지게 된다.
주인공을 기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형식이 아닌 병렬식으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분명 병렬식의 전개는 단점이 있다.
자칫 잘못하면 글의 몰입도를 떨어뜨리고,
숲을 보지못한채 나무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게되어서 이야기가 늘어지는점.
대세와 다른 전개는 독자들을 지루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카브에서 작가-아재절님-는 이런 단점을 우롱하듯 보란듯이 '음모'라는 무기로 유라스 대륙으로 독자를 끌어들인다.
때로는 시넌의 위험에 심장을 빠르게 뛰게 하며, 시릴듯한 눈보라에 옷깃을 저미게 만든다.
기사들의 명예를 존중하며 그들의 이상을 위트있게 비꼬는 등장인물을 등장시키며 소외받는 이들의 아픔을 담담히 서술하기도 한다.
제 3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보는이로 하여금 마치 자신이 등장인물 곁에 있게 만드는 매력적인 글~~
여러분을 '유라스대륙'으로 멋지게 안내해줄
아재절님의 나카브-평범한 사람들의 신비로운이야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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