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삭의검바람의제- 스포일러

작성자
Lv.16 지석
작성
06.09.18 14:16
조회
624

결국, 그 긴 삭의검바람의제를 다 봤습니다.

길긴 길었는데, 비주얼 노블의 시나리오인 이상, 한 챕터의 반밖에 안 온 것 같습니다. 게임자체의 규모가, 하나의 챕터뿐이라면 반이 진행된것 이지만, 챕터가 여러개.. 그러니까 에피소트가 여러개라면,  더 엄청난 규모가 될 수도 있겠네요. 아직 게임같은 것을 안해봤으니까..

소설에서 신비세계라는 나름대로의 새로운 강호세계를 만든 것 하며, 각종 게임적 분기와, 절묘한 H신의 삭제가 행해진 스토리,..( 아마 본편 게임에선 이런 이런 장면마다 H신이 등장했겠지만요, 소설에선 그저 야할뻔한 에피소드에서 다음장면으로 전개되네요)

마치 페이트/스테이나잇의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괴리감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소설과 미리 상상되는 게임과의 차이점은 말이죠.

이러한 차이점을 분석하면서 읽는 소설은 여타의 게임소설(이것이 진정한 게임소설 이겠죠?) 과 비교가 안되는 재미를 낳았습니다. 어느분께서 말씀하시는것 처럼 한국의 fate/stay nights이 될 것 같군요.

여기서 스포일러(적절한 한국어가 없으므로 양해를)하나 하고 싶습니다. 이 소설 최대의 반전에 대해서 말이죠.

결국 주인공, 사람이 아닌 것이군요.

난영당께서 왜 친자식 이상의 사랑으로 키웠는가를 밝히는데 있어서, 파판10의 주인공의 정체만큼이나 큰 임팩트가 오리라 예상합니다.  흔히 여주인공(보호대상)에게 세상의 무게를 다 싫어주다가, 결국 그 여주인공만 남기고 사라지는 남자주인공은, 소설적 게임시나리오에서 가장 매력적인 구성이 아닌가 하거든요....

뻔히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전개된다면, 저같은 남정네들 가슴에 끝까지 남을 것 같습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해결되고, 그 남자주인공의 자취만 남은 여자주인공의 에필로그를 보여줌으로서 말이죠..(간혹 그렇게 사라진 남자를 묘사하며 낚시하다, 건재한 남자주인공의 깜작 등장으로 해피앤딩 마무리를 짓기도 하지만..)

하여간.. 두고 봅시다. 여러분, 삭의검바람의제가 얼마나 재미있는 전개로 이어질지 말이죠.


Comment ' 10

  • 작성자
    Lv.47 무한베기
    작성일
    06.09.18 14:32
    No. 1

    좋은글이죠. 다만.. 스포일러 <- 미리니름 으로 바꾸시는것이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09.18 14:37
    No. 2

    그 미리니름이란 말이 국어사전에 등재된 말도 아니고, 일개 개인이 만들어낸 말이라, 일부러 사용을 자제하였습니다. 제 자신의 주관도 없이 작가의 추종자가 되는 듯한 인상이 싫어서요, 국어사전에 등재될 만큼의 사회성이 보장이 되는 시점에 쓰고 싶습니다. 그전까지는 가능하면 그냥 있는 단어중에서 거부감이 덜한 영어를 쓰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설유애
    작성일
    06.09.18 14:38
    No. 3

    오홋~ 지석님 추천글은 믿음직스러워서..
    보러 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狂猫眼
    작성일
    06.09.18 14:40
    No. 4

    음...근데 사람이 아닌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09.18 14:40
    No. 5

    설유애 / 간만이에요, 일주일만 못 뵈도.. 오랜만의 반가움이~ 앞부분의 에피소드는 완전 사내들 취향이라, 설유애님 성에 안 찰 수도 있지만요, 프롤로그가 끝나는 본편까지 쭈욱 읽으시면, 남녀의 선호장르를 모두 만족시켜주는 그런 글입니다. 게임이란게, 남여불문 인기 있어야 하니까요. 그런 게임설정기반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니(내용이 게임이 아니라요) 믿고 보실만 합니다.

    ps. 그리고 미시아줌마가 좋아하실, 넘의집 야한이야기도 좀 나오는데, 행위자체를 묘사하는 것은 적절히 피하고, 그런 두근거리는 상황은 잘도 만들어내십니다. 적극 추천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지석
    작성일
    06.09.18 14:41
    No. 6

    광묘안 / 제 생각에는 그렇다는 거지요..
    지금까지 전개된 바로는 완벽한 사람입니다. 끝까지 그럴 수도 있구요.. 작가님들의 내용을 추측해보는 것 또한 독자의 온전한 권리 아니겠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jin마스터
    작성일
    06.09.18 14:44
    No. 7

    저두 잼있게봤던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도란도란
    작성일
    06.09.18 15:02
    No. 8

    게임에서도 H신은 안나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둥이아빠
    작성일
    06.09.18 15:20
    No. 9

    요즘 흔히 보이는 가상게임 소설이 아니라.. 이 소설을 시나리오 삼아서 게임을 만드신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게임 시나리오로 만드신건가?

    저는 거의 무협지를 주로 보는데 삭의 검 을 본 후 이런 소설도 있구나 하고 감탄을 하였습니다.

    30~40대 독자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쿠쿠리
    작성일
    06.09.18 20:28
    No. 10

    좋은 글에 오타가 있네요.
    '흔히 여주인공(보호대상)에게 세상의 무게를 다 싫어주다가'
    싫어->실어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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