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당나라의 100만 대군을 물리쳤던 그 안시성전투를 기억하나?
때로는 피로, 때로는 살육으로 이루어졌지만, 단 한 번도 무너지지
않고, 대제국의 면모를 간직했던, 대 고구려의 이름을 기억하나?
중원을 공포로 물들였던 죽음의 철기병을 기억하나?
당주를 벤다, 그 것이 그 군사들이 가진 유일한 목표.
오패도(五覇刀)를 든 한 시대를 풍미했던 영웅, 연개소문.
혈육보다는 나라를.
명예보다는 쓰레기청소부의 길을 택한 그.
그 거대한 중국을 상대로 우리 조선은 덤빌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만, 기억해라.
단 한 번의 패주도 용납하지 않았던 고구려라는 나라가
그, 무적의 중국을 부수었고, 쓰러트렸다는 것을.
만리장성이 피로 물들고,
나의 칼이 혼귀(魂鬼)의 원혼으로 부러지고,
다섯 자루의 검(五覇刀)가 살육으로 울부짖더라도,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비난할지라도,
간다.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
황해(黃海)가 피로 물들더라도,
만리장성이 원혼의 절규로 이루어지더라도,
결코 죽지 않는다.
중원을 종횡무진하고,
당주의 목을 베는 그날까지 이제까지 죽인 만큼의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결코 지지 않는다.
땅이 고통으로 울부짖는 그날이 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는다.
오수영 - 삼국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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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오랜만입니다 ^^
이번 작품은 오수영님의 작품입니다.
작품 숫자는 엄청납니다 -_-;
저의 경악할만한 속독으로도 무려 5시간정도 걸렸군요.
삼국지 소설을 좋아해서,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소설을 찾던중,
우연히 발견한 소설입니다. 정말로...
최강 몰입감입니다. 한 번 보면 놓치못하는 몰입감을,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한 번쯤 느껴보고 싶을 그 전율을!
이 작품의 혼을 느끼시면서 읽으시길 추천합니다.
지금은 단순히 역사를 따라가는 데, 나중엔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전 이만, 퇴장하겠습니다 ~_~ 다른 작품을 찾기 위해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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