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새 글을 연재합니다.[본문추가]

작성자
Lv.1 위선의폭풍
작성
06.09.19 00:00
조회
301

같은 글쟁이이자 개인적으로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하는 스케일의 대가 동전킬러님과 프로젝트 소설을 쓰게되었습니다. 프로젝트 소설이라고 해도 공동연재는 아니고. 같은 시대 같은 시간의 이야기가 서로 다른 공간에서 펼춰지는 현대물입니다.

제목은 디바워드(Devoured) --->삼켜진.

이란 제목을 지닌 글로써.

동전킬러님께서는 한국 및 아시아 동유럽 위주로

본인은 북미 및, 서유럽 위주로 글이 진행 될 것입니다.

참고로 윅키드와 블랙노바가 아동동화라고 한 것은 오로지 이 디바워드를 믿고 말했다고나 할까요? 연재된 양은 없지만 이미 저희 둘 머리속은 이미 타버릴 정도로 수많은 영상을 저장해놨으니까요.

지구따위는 이미 처참하게 멸망하고 인간은 포식자의 위치를 처참하게 빼앗겨서 인간과 바퀴벌레의 관계형성이 그 반대로 이루어지는 상황(바퀴벌레가 세상을 먹었다는 게 아니라 인간이 그 위치로 하락했다는 것임).  죽어버리는 게 행복하고 죽어버리는게 즐겁고 죽어버리는게 이세상에서 매우매우 유익해서 납치범 아저씨가 사탕이라도 줄 듯이 당연해지는 현실. 죽지 않으려면 당연히 빌빌빌 기어다닐 수 밖에요. 인간에게 혐오스럽다는 이유로 밟혀 죽는 바퀴벌레처럼.

그런데 그 포식자가 인간이 가진 상상력에 잔혹성까지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어찌됐든 그것은 희극이 아닐까요???????????????????????

---

본문중에

---

거대한 조봉?이빨에서 수백마리의 뱀꼬리 같은 검은 연기가 흘러나오더니 수천 벌레들을 쓸어 담는다. 아니 그건 마치 파리사냥꾼이라고 이름붙은 식물의 끈끈이 주걱처럼 벌레들을 끌어 삼키고 있다! 쇠를 부수던 그들의 이빨도, 갑옷같던 피부각질도 의미가 없다. 검은 촉수가 한번 스치고 지나가면 그들의 대롱이 부서지며 노란 액체를 뿌리고 허공에서 터져버릴 뿐이다.

"맙소사!"

맙소사가 맞다. 저게 뭐란 말인가? 상어의 이빨같이 촘촘히 박혀있는 그 이빨들이 회전한다. 입자체가 회전하고 이빨이 따로 회전한다. 드릴과도 같이, 롤러코스터와 같이 회전하면서 으깨진 벌레들이 드릴같은 이빨에 으스러지고 액체만을 남기고 사라질 뿐이다. 그래! 한 두 마리가 아니라 수백 수천마리의 벌레들이 말이다.

이번에 검은 손? 아니 검은 손이라고 생각한 순간 이미 크기 10피트에 가까운 손 2개가 그대로 악마의 목을 부여잡는다. 날카로운 손톱으로 피부를 긁어내고 그 마그마같은 피부도 신경쓰지 않는 지 여자는 목이 붙잡힌 악마를 향해 뛰어들어 그녀의 몸보다 거대한 낫으로 위에서 아래로 단번에 베어버렸다. 놀랍게도 반으로 갈려진 악마의 몸에서 흘러나온 것은 내장이나 누런 액체가 아니다. 불길! 약간은 검붉은 색이지만 그것은 분명 불길이다. 인간을 버터처럼 녹여버렸던 그들의 피부 아래 있던 것이 불이었단 말인가? 그런데 나는 다시 한번 놀라버렸다.

"Meant to die~ Meant to cry. Meant to sing a song when I want you to~~"

잔인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면서 그녀는 그 불길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닌가? 악마의 몸이 워낙 거대했기에 그녀의 전신은 그대로 갈라진 아감의 목구멍속으로 쏘옥 들어가버린다. 무슨 미친 짓이지? 하지만 내가 다른 생각을 하기도 전에 그녀의 목소리가 악마의 배속에서 울려퍼졌다.

[아프지? 아프지. 아프지 아프지. 아프지?]

콰왕! 콰왕! 콰앙!!

뭐..뭐지? 그녀의 미친 듯한 목소리 이후에 악마의 몸은 마치 거대한 샷건에라도 맞은 듯이 구멍어 뻐엉 뻐엉 뚫리는 것이 아닌가? 뚫리는 것 만이 아니다. 안에서부터 베어진다. 베어지고 베어지고 또 베어져 그 피부가 다 뜯겨나가고 창자와 같이 생긴 물건들이 바닥에 주욱 늘어질때가지 베어지고 있다. 인간으로 보이는 그 여자한테 말이다.

[그럼 울어야지 울어야지 울어야지!! 너희들한테 먹히는 인간들처럼 울고 또 울고 울어야지.]

뭔가 강렬한 것도 아니다. 저건 미친 여자다. 미친 여자라고 밖에 볼 수가 없어. 인간을 녹이기에 충분한 산과 불로 이루어진 악마의 뚫어진 배속에서는 나는 그녀를 보았다. 얼굴에는 만족감에 서려 미친 듯이 웃고 눈은 마치 마약이라도 한 듯이 풀어진 그녀를 말이다. 그리고 손을 휘둘러진다. 앞 뒤 좌우, 좌우 앞뒤, 반복하고 반복하고 반복해서 낫을 휘두르는 그녀는 조금도 지치지 않았는 지 그 행위를 멈추지 않는다. 썰고 썰고 썰고 또 썰고, 찢는다. 그 찢음이 끝날 때 쯤엔 자신의 낫으로 악마의 성기와다 같은 부분을 찍어내리고는 발로 밟아 뜯어버린다. 그리고 그 악마의 고깃덩이 아래서 그녀는 정말 행복한 듯이 외쳤다.

"끼히히히. 아아. 존재의 오만함이란 정말로 맛있어. 정말 정말 정말 맛있어. 낄낄낄."

계속해서 검은 입은 모둔것을 분쇄하고, 그녀는 먹일 찾아 부수고 부수고 부순다. 그 악마의 고깃덩어리가 입에 들어온다면 기쁘게 씹어주고, 그 액체가 눈을 가린다면 혀로 핥아낸다.

마귀속의 마귀. 짐승 속의 짐승.

Demon in demons,

Beast in Beasts

They feed to breath to kill for the least.

숨을 쉬기 위해 먹는다.

어느 쪽은 생존이라고 말하고 어느 쪽은 평범한 일생.

그것이 숨을 쉬는 삶이다. 그리고 나의 삶은 분명히 생존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먹는다. 자신의 쾌락을 위해 악마를 먹고있다.

인간의 포식자가 된 오만한 것들.

그 가운데 가장 오만한 존재는 그녀였다. 다음 번에 신에 대고 맹세하라고 해도 난 분명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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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분이-_- 다른 부분은 올리면 다 경고 먹는다네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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