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꺼려하는 소설의 특징입니다.
1. 등장인물의 개성이 없다. 이름만으로 캐릭터를 구분할 뿐 이름 속에 존재하는 성격을 짐작하기는 너무 힘들다.
2. 현실에서는 불가능 한 일들이 소설에서 해방구를 만난듯 하다. 소설속에 아주 뛰어난 주인공의 막무가내식 행동(구타로 부하를 길들인 다던지...분명 적인데 별거 없이 반한다던지...)이 너무 당연한 듯 묘사된다(최초 이런 장면이 등장하였을때는 신선하고 카타르시스까지 느꼈지만, 이제는 너무 많은 소설에서 사용되어 식상하기 까지 하다).
3. 사람목숨이 파리목숨이다. 이건 따로 말 할 필요도 없을듯...
4.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동네인데, 주인공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져도 다른 사람들이 결코 쉬운 존재는 아닐진데, 너무 간단히 주인공에게 무릎꿇고 GG친다(면접 경쟁율이 2:1이라도 다른 한 사람 제치고 자기가 뽑히기 힘든게 요즘 세상인데...).
5. 오로지 스토리, 스토리...무협의 풍치가 느껴지지 않는 작품이 다수 있다.
젤 처음에도 이야기 했듯이 요즘 모든 소설이 이렇다는 것도 아니며, 단지 제가 싫어하는 유형이 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비슷한 분들에게 비우님의 [고대산전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차분하고 마음속에 명확한 가치관이 형성되어 점점 발전하고 있는 주인공과 주인공에 쉽사리 밀리지 않는 등장인물들(무공말고 개성과 성격). 그리고 부드러운 필력.
맘에 드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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