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저따위여서 죄송합니다.
여러 독자제현님들의 눈길을 끌어보려는 마음 30%, 그리고 진짜 방금 30초전에 사무실에서 내뱉은 말 그대로를 전하는 마음 70% 입니다.
요도님의 빙마전설은 다들 아실테고요.
저처럼 알고 있으면서도 그 분량에 실망해 선작을 미루고 미루신분들이 있으시리라 예상하는데요. 하여간 선작과 추천은 나올만큼 나왔고, 짧은 감상 하나 써보려 합니다. 길게 쓰면 게시판 옮겨야 할테니 말이죠.
글이라는 것은 정해진 정도라는게 없나봅니다.
일단 수준이상에 오른 글이라면, 그 스타일에 따라서 이건 이래서 좋고 저건 저래서 좋으니 말입니다.
빙마전설은 그 이름 그대로의 포스가 소설전반에 녹아있는 그런 내용입니다. 전지적 화자의 말투가 딱딱한 것부터, 주인공이 그 분위기에 빼다박은 이미지를 풍기는 것 까지 말이죠.
지금까지는 그런 잘만든 액션영화 하나 보는기분으로 감상하고 있었습니다만, 연재한지 몇편이나 되었다고, 벌써부터 카타르시스가 등장합니다. 주인공이 이해할 수 없는(또는 인정할 수 없는)원죄를 지닌 설족의 등장과, 귀엽고 아름답기 짝이없는 주인공인생 최초의 이성상대 북설, 그리고 그녀를 음해하고 싶어하는 나쁜 두머시기의 등장. 짝짝 맞아떨어지는 배경과 사건앞에 주인공이 여러분의 대리만족을 위해 짜잔 등장해서, 두꺼비 사촌같은 두머시기의 멱살을 잡고 호기롭게 외칩니다.
"여기있는것 모두 다 내꺼다, 무엇이든지 내 허락을 받아라 내가 바로 북해빙궁의 소궁주다"(줄여서 의미만 맞추었습니다)
캬~~ 이제 두꺼비 사촌이 의미없이 반항하고, 그걸 켁 소리나게 뭉개는 것만 남아있는 데....
여기서 빙마전설 최초의 마공이 등장합니다.
절단마공...
문피아 작가님들 절반이상이 터득하신, 극악의 마공이죠.
연중마공, 그리고 그보다 더 심한 잠수마공(공지없는연중)만큼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심장마비와 다음편 연재때 까지 극도의 우울증세를 보이게 만드는 기초이면서 강력한 마공입니다.
두꺼비의 최후가 보고싶은 독자제현 여러분들을 제압하는 아주 효과적인 마공이, 결국 제가 이렇게 타이핑을 하게 하는 결과까지 만들어 내게 되었습니다.
물론 두가지 신공이 등장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성실연재라는 기본적인 스킬을 연마하시는 것으로 봐서, 광참신공과, 연참신공이 조만간 선을 보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무협지를 보더라도 알수 있듯이, 내조를 잘하는 아내같은 조력자가 필요한 것이죠.. 이 글의 첫번째가는 존재의의 이기도 합니다.
작가님께서 감상을 요구하셨습니다만..
10편내외의 글이 감상을 써봐야 얼마나 쓸 것이고, 그 감상이 얼마나 기복이 있었겠습니까? 제 감상은 간단합니다. 글 10편가까이 읽는 동안...
"오오 함 읽어볼까? 사신분들의 추천도 있고, 요도님 개인명성도 있고...게다가 조회수 만빵~ 오오오오오오.... 흥미진진..... 잘 큰다 주인공 소년, 킬킬킬 ....죽여라 두꺼비XX ....................................... 켁켁 여기서 끝이라니..아 XX 짜증 지대로다~"
초특급 기대와 함께 상승되다 가슴 한어림을 네모난 야채칼로 뭉텅 맞고 짤린 느낌입니다. 이게 뭡니까....
길게 주제도 없고, 내용도 없는 감상을 쓴 이유는..
제발 사람들 가슴아프게좀 하지말고, 작가님 개인만 좀 고생해서 만인의 행복을 생산하시라는겁니다.
여기까지 말도 안되는 글을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이 시점에서 이보다 더 심오한 감상이 나오면, 그건 만들어낸거라고 보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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