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완전 중지입니다 (..) - 샤랑
제가 글의 서문에서도 몇번 밝혔습니다만. 제 글은 습작의 의미로 후지타 카즈히로 씨의 작품 '꼭두각시 서커스' 의 플롯을 많이 배꼈습니다. 아니 거의 그대로 옮겼습니다. 판타지 풍으로 개정하면서 몇가지 소재만 바뀌었을뿐, 전체적인 플롯은 그것과 똑같습니다. 제가 항상 쓰면서도 그것을 염려에 두면서도, 글의 앞에 그것에 대한 해명글을 남겼다는 개인적인 자기오만으로 외면하고 있었는데, 막상 써보니 아니더군요. (..)
'너는 네 우물에서 물을 마시며 네 샘에서 흐르는 물을 마시라'
갑작스레 성경을 끌고와서 기독교신자가 아닌 분들께 정말 죄송합니다 ㄱ- 제가 결정하게 된 계기입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그래서 그렇게 느낀 김에 빠르게 처리해버리도록 했습니다. 게시판 삭제 신청한 뒤이구요, 빠르게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아무리 습작이라는 의미로 글을 쓰고 있었다지만, 남의 플롯을 배끼는 짓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작은 창작의 어머니라고는 말을 하지만, 그것을 연재하고 있었다면 또 말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감히 저의 오만이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이나마 변화를 기대하고 읽으셨던 분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굳이 후지타 카즈히로씨의 작품을 모작한 것은, 굳이 말하자면 두개의 플롯이라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씨의 소설에서도 사용되는 이 구성은 상당히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습니다. 제가 꼭 다루어보고 싶은 구성이었는데, 막상 그냥 하려고 하니 어려워서 따라써본거였습니다 (..) 정말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번 써보고 나니 몸에 감각이 익더군요. 네 이 감각을 가지고 다음 작품을 준비해보고자 합니다. 키마이라 파티에 대해서 많이 실망하신 분들은 다음 작품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부분 배웠습니다. 오랜만에 글을 연재하면서 글의 호흡도, 두개의 플롯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도, 문장력도 예전에 비해 훨씬 되살아난듯 합니다. 2 년동안 보낸 시간이 헛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글을 가지고, 빠른 시일 내에 제가 그리고 싶었던 글을 가지고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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