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문학의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할까요..독자층이 어리다 보니 결국 그들의 흥미를 만족하는 작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몇십년을 장르문학과 함께한 저로서는 간간히 쏟아지는 수작에 얼마나 기쁘고 흥분이 되는지 모릅니다.
추천글은 처음 써보는 거지만 천룡전기란 작품이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가지고 한번 일독을 권하는 추천을 하고자 합니다
천룡전기는 앞 몇장은 흔히 이계물로 시작되어 주인공이 원말명초의 혼란스런 시대에 집안지역의 만호로 환생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우선 역사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그 나름대로 흡입력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점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고어체와 문어체 구어체의 적절한 혼합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쌉사름한 맛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체나 역사적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은 작가가 얼마나 많은 자료를 탐구하고 수많은 서적을 탐독하였는지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물 흐르듯이 전개되는 사건의 흐름과 각 장이 바뀔때마나 드러나는 허구의 역사적 기술이 앞날의 전개방식과 작가의 역사관을 교묘히 섞어냄으로써 독자의 관심을 불러일으킵니다. 성장물과 전략소설 그리고 역사물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은 꼭 한번씩은 읽어보시길 권합니다.(특히 전 청어람에서 출간된 환생군주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더 빨리 몰입될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시장의 환경, 그리고 독자의 여력이 책을 구매하고 소장하는데 인색합니다. 그렇지만 이 책은 아무런 의미없듯 사라져야만 하는 그런 책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더 많은 상상의 희열을 맛볼 수 있는 책이 출간될 수 있도록 우리모두 한번 읽어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하잖아요..그냥 대여점에 가서 한번 빌려보세요..그것만으로도 충분할겁니다..
아쉬운 독자의 두서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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