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라는게 정말 있나보네요

슬럼프라는게 정말 있나 보네요

 

처음 자유연재에서 일반연재로 넘어가기까지만 해도 기분 좋아서 슬슬 써지던 글이..

어느 순간부터 막히면서 머리가 아프고 있습니다.

 

단순히 소재나 플롯 문제가 아니라 저도 모르게 선작수와 연독률에 신경 쓰다 보니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되는 것 같다랄까...

 

슬럼프 아닌 슬럼프에 쉴새 없이 선삭되는 상태와 점점 바닥에 가까운 연독률을 보면서 글이 안 써지네요...

 

다른 작가님들은 이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리메이크로 죄다 갈아 없자니... 그래도 제 글을 매일 연독 해주시는 독자 분들께 죄송하고.. 그렇다고 계속 이어가자니.. 떨어지는 선삭과 연독률이 펜을 꺾게 만드네요..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레니sh]

우선 옛날을 떠올립니다, 첫 연재시작만 해도 이 정도의 조회수 상상도 못했는데....
그러면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요, 여전히 꿀꿀합니다,

두번째 전략을 씁니다. 아! 이리 쓰면 독자들이 떠나는구나.
배운다고 생각하세요. 이곳의 시장, 대중의 선호도.
열심히 떨어지면서 배웁니다.
그러면 조금은 덜어집니다. 그런데 여전히 보이는 조회수와 선작수. 여전히 기분 꿀꿀합니다.

리메는 절대 안 됩니다.
보던 분들도 다 떠나는 것이 리메입니다. 휘황찬란한 결과를 꿈꾸지만 조회수를 10퍼로 떨어트리는 수단입니다.

마지막 방법. 작품관리에 들어갑니다. 삭제를 누릅니다..때로는 과감하셔야 할 때도...

또 하나. 개인적으로 전 기도회를 다니면서 마음을 달랬습니다. 기도하고 나면 다시 의욕충만, 하지만 다시 돌아와서 의욕상실. 그걸 반복했죠

[레니sh]

아무튼 결론은 사실 답 없어요.
글쓰기도 치열한 생존을 위한 투쟁의 현장.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못 이기면?
떠나야죠....

[방가코바]

저는 글은 쓰지 않지만 독자입장에서 써보겠습니다.
쓰실 때 작가님이 재미있어야 독자도 흥미를 가지고 읽을 수 있습니다. 본인은 재미있는데 독자들 반응이 시원찮다? 일단 처음 잡으신 설정대로 완결까지 쭉 가는겁니다. 누가 뭐라해도...올곧게...그러면 다음 작품은 좀 더 나아지겠죠. 근데? 쓰는 작가님도 괴롭고 독자 반응도 안 좋다? 연중하면 다음부터는 그 글 읽던 독자들 다 떨어지니 절대 안 되고...시나리오 흐름을 확~틀어서라도 조기종결로 끝맺는겁니다. 새로운 작품이다 생각하시면서 기존 내용 끼워 맞추기보다 그냥 새로운 설정 대입하셔서 최대한 간결하고 스피드하게 회를 넘기셔서 완결하신 후에...휴식을 취하십시오. 아쉬우시다면 새로운 내용과 설정을 덮어 씌우기 하셔서 리메이크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전 누가 리메이크해서 새롭게 글 올렸다는거 보면, 기존 글의 작가를 알던 모르던 일단 보게 되더라고요. 호기심 생겨서...
영화를 보거나 소설을 보다보면...자신도 모르게 웃게 되는 경험이 있습니다. 피식피식이던 우하하던...그러면 그 상황과 그곳에서의 설정을 메모하셨다가 작가님글에 적용해보시는건 어떤가요? 표절이든 아니든... 작가님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셨다면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때는 이미 다른 글이 되어 있을테니....

[방가코바]

무례했다면 댓글로 ,......... 표현하시면 지우겠습니다. 건필하시길

[늦두더지]

작가본인이 글에 흥미를 못느끼고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독자는 더합니다. 그런글은 일찍 마무리지으세요. 리메이크 한다고 달라질것같나요? 위에 어느분이 10프로로 떨어진다고 하는데 그게 맞다고 봅니다. 전 이때까지 리메이크 한다고 해서 더 잘써진걸 본적이 없네요. 완결전에 리메하고싶다는 후기보면 바로 삭제합니다. 작가가 자기 주관도 없고 완결까지의 끈기도없고 그런걸 왜 시간버려가면서 읽어야 하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