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55 시끄이침묵
작성
06.07.31 03:39
조회
1,237

거의 고무판에서는 유령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하는 시끗입니다.

몇가지 소설, 나만알고 있으면 안타까운 글들을 추천합니다.

===================================

1) 위선의폭풍님의 Wicked Love

중세를 바탕으로 마녀가 나오고, 마법이 나오며, 기사가 나오고, 유일신을 믿는 종교에 이단이 나오고....

전형적인 판타지의 배경같지요?

그런데 전형적인 판타지가 아닙니다. 그러기에 윅키드 러브에 나오는 인물들은 살아있습니다. 나오는 인물 하나하나가 나름대로 자신이 속한 방면에서 무시못하는 실력가/권력가 들이지만 양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 그들이 살던 죽던간에 각자의 매력을 가지고 삽니다. 혹은 그 매력을 가진채 더욱 멋지게 죽어갑니다.

무엇보다...

뼈가 으스러지고, 피가 튕기며, 비명이 난무하는 곳에서 웃습니다. 웃지 않고야 미쳐버리는 수 밖에 없으니까요. 웃는 시점에서 미친것이나 다름없다지만 윅키드 러브의 인물들은 그것조차 웃어 넘깁니다.

그렇다고 피튀기는 장면만이 있는것도 아니지요. 신화와 전설등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의 등장이나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또한 이 거대한 흐름속에 섞여 있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하지만 그 막대한 분령에 압사당할까봐 읽지 않으셨을지도 모릅니다. 허나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 싶군요.

2) AERO님의 슬래쉬더트래쉬

이것역시 판타지. 허나 흔히 스토리의 배경이 되는 중세에 드래곤도 출연하나 좀 다르지요. D&D기반이 아닌것 같으면서도 D&D의 영향이 있다고나 할까요?

아크에너키를 쓰시는 작가분이십니다. 솔직히 슬더트를 먼저본 저로서는 같은 작가분인지 의심된다는..

슬래쉬더트래쉬 1부나 현재 고무판의 2부 그 중간을 잇는 인펙티드 인새니티는 현재 고무판에 없다지만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뭔가 복잡하게 꼬인 인간관계는 상당히 깔끔합니다. 음모와 배반이라 생각된 것은 과거의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들이고..

피튀기능 장면이나 잔인하다는 장면은 손에 꼽을 정도로 없으면서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긴장을 하게 만들면서 웃게 만듭니다. 가끔 지나친 패러디가 있어 외면할수도 있지만 그것도 글의 장점!

3) 오치님의 신귀문둔갑

데스노블이 주위의 환경으로 인해 그 공포감이 더더욱 불어나는 글이라면 오치님의 신귀문둔갑은 공포물과 퇴마물 사이를 걸어나가는듯한, 글을 읽는 이로하여금 오싹하면서도 즐겁게 만드는 글입니다. (아니면 제가 공포물을 즐기는 단순한 변x일수도 있습니다 -_-;;)

어쨌던 결코 선량함과는 거리가 떨어진 엘리트 코스의 주인공이 나락으로 떨어지며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이어가는 퇴마/공포물입니다.

단순히 저주나 피, 귀신등등을 이용한 공포가 아닌 그것보다는 좀 깊은 맛이 난다고나 할까요?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는 글의 매력은 읽어보셔야 할듯 하군요.

4) 동전킬러님의 블랙노바

윅키드러브와 슬래쉬더트래쉬, 아크에너키가 그러하듯 이 글도 판타지 입니다.

그리고 위에 언급한 글들과 같이 폭력적이고 선정적이며 비틀려져 있습니다.

위의 글보다 더더욱 말이지요.

인간의 가치관따위는 무시해버리는 등장인물들의 모습과 그 가치관속에서 버둥되는 인물들의 모습들이 동시에 비추어집니다. 모순된 세상을 부수려는 이들과 그것을 지키려는 이들의 모습이 있습니다.

윅키드러브가 글에 상당한 묘사로서 좀더 생생한 전투와 인물묘사를 하고, 아크에너키가 주인공의 광기를 표현하면서 멋진 (=미쳐버린) 인물을 그리고, 슬래쉬더트래쉬가 인물사이를 누비며 유쾌하게 삐뚫어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블랙노바는 조금씩이나마 그것들을 모두 포함합니다.

너무 하드하거나 고어적이지는 않지만 분명 전투의 묘사는 뛰어나며 압박감을 전해줍니다. 인물들은 삐뚫어진 아이들같아 우스우면서도 동시에 잔인한 카리스마를 풍깁니다.

더 자세한 설명도 필요없이 직접 읽어보라고 하고 싶네요. 역시 용량의 압박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와 비슷한 글이 있나요? 삐뚫어지고 광기에 가득찬 글이면 아주 좋아요~

어제 추천을 부탁했던 글에 달렸던 리플에 적힌 글들은 이미 다 읽었습니다!

PS 고무판은 아니지만..

조아라의 디바워드란 글...

청소년은 삼가하셔야 겠지만 역시 멋지더군요 후우~

(요 부분은 문제되면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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