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판타지 소설, 무협 소설 등 대부분을 제목과 뒷부분 소개글만 읽고 구입하거나 빌려서 보는 잡식성 독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드는 작품과 비슷 한 수로 마음에 들지 않는 책도 많았습니다. 거의 5:5 였던거 같습니다. 제 취향이 저도 모르게 변하다 보니 예전엔 재미 있었지만 최근에 재미 없게 느껴지는 책도 있긴 합니다. 반대인 경우도 말이지요
하지만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 종류가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우선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제 자신이 작품속에 매우 몰입하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도저히 여자로서의 몰입은 힘들어서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다고해도 어쩔 수 없더군요...
두번째가 바로 게임 소설입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기 까지 합니다. 고급 스럽게 표현할 능력이 없는 관계로 떠오르는 그대로 설명하자면 "현실에서 폐인생활 보는 것도 지겨운데, 소설속에서마저 폐인 생활을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말이 생각 나서 입니다. 제 자신도 폐인생활을 해 봤기에 얼마나 꼴불견이고 주변에서의 눈초리가 어떠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폐인 생활의 경우는 주로 소설책 수십권 쌓아놓고 주구장창 읽어대는 것입니다. 게임을 워낙 못하기에 특히 RPG 게임은 쥐약이기에 해봐도 재미를 못 느끼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소설이란 것이 현실에 불가능을 가능케 한단는 것이 매리트이기에 어떠한 설정도 글로서 가능하다는 생각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저 같은 경우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설속에서 조차 게임하는 내용을 읽고 싶지는 않거든요. 빌린책이건 상관없이 얼마나 돈 아까운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재발 부탁인데 출판관계자 여러분 저같은 피해자가 없게 책 겉표지에 '게임 판타지'라고 명시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표시 되어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더라구요. 잡식성 독자인 제게는 아주 미어터지는 아픔입니다. 한번에 두세권을 빌리는데 빌려도 읽을 책이 없다는 것이 얼마는 큰 좌절이고 아픔인지 경험있으신 분은 아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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