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게임 소설에 대하여..

작성자
幻首
작성
06.07.28 09:03
조회
525

저는 판타지 소설, 무협 소설 등 대부분을 제목과 뒷부분 소개글만 읽고 구입하거나 빌려서 보는 잡식성 독자입니다.

그러다 보니 마음에 드는 작품과 비슷 한 수로 마음에 들지 않는 책도 많았습니다. 거의 5:5 였던거 같습니다. 제 취향이 저도 모르게 변하다 보니 예전엔 재미 있었지만 최근에 재미 없게 느껴지는 책도 있긴 합니다. 반대인 경우도 말이지요

하지만 좀처럼 적응되지 않는 종류가 두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우선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제 자신이 작품속에 매우 몰입하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도저히 여자로서의 몰입은 힘들어서 그럽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작품성이 뛰어나다고해도 어쩔 수 없더군요...

두번째가 바로 게임 소설입니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막막하기 까지 합니다. 고급 스럽게 표현할 능력이 없는 관계로 떠오르는 그대로 설명하자면 "현실에서 폐인생활 보는 것도 지겨운데, 소설속에서마저 폐인 생활을 해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라는 말이 생각 나서 입니다. 제 자신도 폐인생활을 해 봤기에 얼마나 꼴불견이고 주변에서의 눈초리가 어떠한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제 폐인 생활의 경우는 주로 소설책 수십권 쌓아놓고 주구장창 읽어대는 것입니다.  게임을 워낙 못하기에 특히 RPG 게임은 쥐약이기에 해봐도 재미를 못 느끼기에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소설이란 것이 현실에 불가능을 가능케 한단는 것이 매리트이기에 어떠한 설정도 글로서 가능하다는 생각은 옳다고 생각하지만, 저 같은 경우도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소설속에서 조차 게임하는 내용을 읽고 싶지는 않거든요. 빌린책이건 상관없이 얼마나 돈 아까운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재발 부탁인데 출판관계자 여러분 저같은 피해자가 없게 책 겉표지에 '게임 판타지'라고 명시해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표시 되어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더라구요. 잡식성 독자인 제게는 아주 미어터지는 아픔입니다. 한번에 두세권을 빌리는데 빌려도 읽을 책이 없다는 것이 얼마는 큰 좌절이고 아픔인지 경험있으신 분은 아실 겁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8 미노루
    작성일
    06.07.28 09:37
    No. 1

    요즘 출판사들이 게임 소설들을 "퓨전 환타지소설"이라고
    속여서 내 놓더군요...
    갈수록 맘에 안드는 출판사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ERO
    작성일
    06.07.28 09:39
    No. 2

    음... 가만히 생각해 보자면 독자님들 중에선
    1. 작품의 주인공에 감정이입하는 타잎
    2. 작품을 서술하는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타잎
    의 분들이 따로 계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여자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도 잘 읽는 편인데, 이건 제가 2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인 듯 합니다. 사실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글쓰는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며 '나 같으면 여기서 이런 전개를 했을텐데' 하는 비교를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니까요.
    그런데 1의 독자님들이 2의 유형에 비해 열등하다는 이야긴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1의 타잎이신 분들이 훌륭하신 겁니다.
    왜냐하면 작품에 완전히 동화되는 감각 - 일체감 - 은 1의 유형이신 분들이 더 크게 맛보실 수 있으며, 이해도도 더욱 빠르니까요.
    그렇지만, 여자 주인공이라 해도 너무 부담감을 가지고 보진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수많은 좋은 작품들이 여자 주인공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외면받는 것은 가슴이 아픈 일이거든요.
    가만, 제가 드리려는 말씀은 이게 아닌데... 죄송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삶사랑죽음
    작성일
    06.07.28 09:44
    No. 3

    이런말 해도 되려나....저는 또 작가분이 여자분이라면 안봅니다. 거의 모든 여자분이 쓴 소설은 여자의 입장에서 쓴 것만 같고 남자다움의 통쾌는 별로 없다보니......그리고 소설은 아무리 조금 들어가더라도 약간의 이성간의 썸싱(?)이라는 것도 필요한데 여자작가분들은 그것을 잘 표현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저는 잘 안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데카다
    작성일
    06.07.28 10:00
    No. 4

    그런가..?;;

    흐음.. 전 그냥 그런거 안따지고 제가 읽다가 재미있으면 계속 보고

    재미없으면 거기서 땡인데..ㅎ;;

    통쾌라.. 흐음.. 잘 모르겠군요.. 그렇지만.. 재미있는 소설중 여자작가님
    께서 쓰신소설도 좀 있었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07.28 10:05
    No. 5

    큭....입니다.
    재말의 핀트는 주인공이 여자인 경우가 아니라 게임판타지라 명시하지 않은 책들 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8 落日刀
    작성일
    06.07.28 10:50
    No. 6

    여성 작가님들은 여성의 입장에서 사랑의 미묘한 감정을
    글로 표현하는데... 남자들이 그걸 보고 알아보지 못하는 거지요..ㅡㅡ;
    저도 그래서 여성이 주인공인 소설이나 여성 작가님의 소설은
    대부분 피하게 된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월광지주
    작성일
    06.07.28 14:01
    No. 7

    여성작가님건 간혹가다 재미있는게 있지만.......

    여성이 주인공인 건 도저히 못 보겠음 풉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혼은잇는가
    작성일
    06.07.28 14:27
    No. 8

    저도 여자주인공은 흥미를 못느껴서 안봅니다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좀잇는듯 합니다

    크!!!!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Honja
    작성일
    06.07.28 16:28
    No. 9

    공감!
    출판사에서 제발 판타지와 게임소설을 분류해줬으면 좋겠네요.
    제목만 봐서는 구분이 가지도 않고,
    한 쪽 장르만 파고드는 독자들에게 혼란입니다.
    이제 게임소설도 장르에 낄 때가 됐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풍류(風流)
    작성일
    06.07.28 18:59
    No. 10

    쩌업-_-;
    목차만 봐도 게임소설인지 아닌지
    알수있을터인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6.07.28 19:12
    No. 11

    당연히 저도 그런류의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은 보지도 않고
    그에따라 격분하지도 않습니다.
    목차와 뒤 설명만 읽어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어서 문제이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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