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0 토룡지몽
작성
06.07.26 07:42
조회
539

이제야 선작수 1000을 넘어섰습니다.

한달하고도 열흘이라는 시간이 지나서군요. 정확히 지금껏 독자분들의 공개추천은 세번이었고 그로인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서 처음으로 자추라는 형식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어 독자분들로부터 질타아닌 지적또한 받은 것도 사실입니다.

가장 큰 지적은 갑작스레 성장해버려 주인공으로 인해 12회에서의 연결이 부자연스러웠고 아마도 그 부분에 적잖이 실망하여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않으신 독자분들도 꽤나 많으리라 여겨집니다. 나름대로 회상형식으로 51회에서 미진한 부분을 서술하였으나 전체적인 균형은 깨져버린 상태입니다. 새로 수정도 해볼까 하였으나 엄두가 나질 않아 그만 두었습니다.

두번째는 주인공에 비해 주변인물들의 이야기 또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집중할 수 없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과거에 어느 분이 소설을 쓸때 유의사항에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얘기를 8대2 또는 7대3 정도로 끌고 나가는 것이 좋다라는 글을 읽고선 나름대로 착실하게 적용한 탓이 결국 제겐 지적으로 남겨졌습니다.

변명아닌 변명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제가 이러한 형식을 택했던 것은 퍼즐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원칙을 세웠던 탓이 결국 독자분들에게 외면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60회(2권분량) 가까이 되는 글을 읽으면서 아직도 이 글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유추하는데 힘이 드시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잠깐이나마 독자분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용문이라는 세력이 무림이라는 세상을 지워 다시 창조하려는 발상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로 그 첫째로 정사라는 공존세력 중에 용문의 음모로 사파를 지상에서 사라지게 합니다.

또한 용문에서 축출당한 세력인 미선녀는 무림말살정책에 항거하는 인물로 내세우고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던 육가명은 정도의 길을 걷던 인물이면서도 사파의 종주가 되었으나 결국 죽음 직전에 담천에게 기이한 내공법을 전해주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또한 주인공인 담천에게 정신적인 스승인 낚시노인과 그의 손녀를 사부로 받들며 용문에 저항하며 독자적으로 그들의 존재를 파훼치는 것에 목적을 둡니다.

천하제일인 모용일선의 북호맹과 항상 경쟁관계라 여기는 황산세가는 차후에 용문과의 적대 아니면 다른 관계로 서술할까 합니다.

그리고 담천의 첫사랑이었던 매화는 악인으로 묘사하겠으나 끈적거리는 인연역시 피할 수 없을 듯 합니다.

주인공인 담천은 강한 무공을 소유하였으나 매번 이기는 형식은 취하지 않음을 미리 밝혀둡니다.

참고로 탈각과 함께 쓰고 있는 월광무에 대해 짧게나마 쓰겠습니다.

웃음과는 거리가 멀고 어둡게 묘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던 월광무는 제게 있어 실험작임과 동시에 애착도 많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무공을 초식으로 끝내는 것보단 상황을 그려내는 것에 주안을 두었던 글이라 더욱 애착이 갔는지도 모릅니다.

과거 어둡고 무겁게 서술해 나가는 작가님들의 글의 영향을 받은 탓이었고 이는 제가 글을 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로 용대운님의 왕(王)시리즈와 독보건곤, 좌백님의 혈기린외전, 와룡강님의 금포염왕등이 아마도 제게 어둡고 무겁게 읽혀던 기억이 아닐까 합니다. 금강문주님의 작품도 생각해보았지만 밝은 면이 강했던 작품이 대부분으로 기억되기에 양해바랍니다.

하여튼 월광무는 주변인물의 얘기를 거의 1권에 할애하여 타의 글과 차별화를 두려했으나 돌아온 반응은 냉담함이었습니다. 탈각보다 먼저 서술하였음에도 좀처럼 독자분들이 늘어나지 않고 저 또한 의욕상실로 이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책임감마저 무너지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추우님의 대맹주에서의 공지사항을 읽고는 저 또한 이쯤에서 접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껏 읽어주시거나 선작해주신 독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무책임함에 지탄의 충고도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주인공의 무공을 도검이 아닌 실인 은사로 독특하게 다루려했던 점이 제게 있어 가장 아쉬움을 남깁니다. 이는 다른 작품에 다시 기용하여 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지금 구상중에 있는 것은 제 성격과는 상반된 것이기는 하나 그래도 한번은 써보고 싶은 종류입니다. 제대로 끝내지도 못한 사람이 또 다른 글을 쓰겠다는 것에 지탄을 받을 만하지만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제게 있어 글이란 혼자가 아닌 독자분들과 호흡을 통해 힘을 얻기에 이렇게 변명아닌 변명으로 적게 되었습니다.

조만간 월광무는 공지사항으로 이와 같은 제 입장을 전할까 합니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따로 맞댓글을 특별한 지적사항이 아니면 달지 않는 저의 생각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 이유로 골든베스트 순위에 댓글의 수도 점수로 환산되어 적용되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일이 감사함을 댓글로 남기게되면 결국 배수가 되어 공정치 못하리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소심한 놈이라 여기시고 양해바랍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땅 속에서 지렁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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