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동안 읽기만 하고 댓글도 아주 감동이 되야 어쩌다 한 번 올렸습니다.
한마디로 얌체 독자라고 할까요.
저 같은 독자를 작가님들이 무지 싫어 한다는군요.ㅎㅎㅎ
이 작품을 처음 읽게 된 것은 제목이 특이해서 읽기 시작했죠.
처음 몇편을 읽고 맞춤법이 엉망이고, 단어 구성이 어색해서 읽다가 말았습니다.
한쪽에다 치워 놓았지요.
읽을 것이 없을 때 뒷내용이 생각나 가끔 떠들어 보던 것이었죠.
그런데 갈수록 이상했습니다.
범인검을 읽은 후 한참을 생각하게 하더군요.
나의 지나온 생활 뭐 그런 것들이요.
정말 특이한 기분이었습니다.
무협 읽다가 이런 감정이 되다니요?
무협을 읽다가 삶을 관조하게 되는 느낌은 처음 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읽었습니다.
작가님께서 조금 수정을 하였는지 처음 보다는 많이 좋아 졌더군요.
제가 다시 읽는 동안 조회수도 폭발적으로 늘었구요.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느끼는 감정이 비슷하니까요.
이렇게 특이하게 사람을 끄는 글은 못 보았어요.
내미지상(內美之像)이라고 아시나요? 아름다움이 속에 숨겨져있는 것이요.
처음에는 못나 보여도 자꾸보면 점점 좋아지고 마음에 드는 그런 사람이요. 많은 사람들이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글 그러니까 범인검이 내미지상 같은 글입니다.
혹시 말초신경이나 자극하고 순간의 흥미를 위해서 억지를 부리는 그런 글에 질린 분들에게 권하고 싶어요.
책속에서 삶의 의미를 느껴보고 싶은 분들은 꼭보세요.
그렇다고 딱딱하지도 않아요. 읽으며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재치있는 유머와 위트도 있더군요. 한마디로 물흐르는 것 같아요.
일반 무협의 무식하게 부수고 죽이는 장면이 별로 없으면서 사람을 끌어 들이더군요.
아이고 느낀점을 쓰려다가 독후감이 되어 버렸네요.
한 마디만 더할 게요. 아들에게 권하고 싶은 무협입니다.
그정도로 깊이가 있어요.
이 작가분 얼마전에 정규연제로 옮겼더군요.
정규연제 검색창에서 " 범"만치면 나오더군요. 범으로 시작하는 작품은 이분 밖에 없어요.
경고:
처음에 재미 없더라도 끝까지 읽어야 함.
오타나 문장 순서가 바뀌어서 열받더라도 끝까지 읽어야 함.
그래야 내미지상의 진미를 알게되고 이글의 깊이를 알수 있음.
인내심 없는 사람은 절대로 검색하지 말것.
이레가 욕먹는 것은 싫어하거든요.^^
이것은 경고가 아니고 추신입니다.
이글을 읽으신 분들이 많던데 저의 생각에 동의 하시는 분은 댓글 달아 주세요. 이런글이 사장되는 것은 아깝거든요.
작가님들은 조회수 먹고 사신다는 애기를 들었어요.^^
Comment ' 9